새해부터 부산의 모든 학교 교실에 공기정화장치가 설치된다.
31일 부산시교육청의 말을 종합하면, 부산의 모든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 고교, 특수학교 교실에 새해부터 공기정화장치가 설치된다. 해가 갈수록 증가하는 미세먼지로부터 학생들의 학습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조처다. 또 모든 초등학교(305곳)의 통학로 횡단보도에는 교통사고 방지를 위한 옐로카펫이 설치된다. 현재 부산의 초등학교 75곳의 통학로 횡단보도에 옐로카펫이 있다.
또 공립유치원의 취원율을 현재 15.8%에서 2022년까지 40%로 올리기 위해 새해 공립유치원 30곳(51학급)이 개원하고 돌봄교실이 현재 37곳에서 42곳으로 늘어난다. 부산의 공립유치원 취원율은 15.8%로 전국 평균 25.5%에 견줘 9.7%포인트가 낮다. 유치원생 학부모들도 ‘부산교육다모아’에 가입할 수 있다. 부산교육다모아는 부산시교육청이 학부모들에게 제공하는 앱으로, 스마트폰에 설치하면 자녀가 다니는 학교의 학사일정과 오늘의 식단, 공지사항과 가정통신 등을 확인할 수가 있다.
새해 중학교 1학년들에게는 1인당 30여만원 상당의 동·하복 교복 각 1벌씩이 지원된다. 3월엔 부산의 첫 번째 기숙형 공립 대안학교인 송정중학교가 부산 강서구에 들어선다. 이 학교는 진로·체험 중심의 대안교육과정을 운영하며 학비와 기숙사비까지 무료이고 중학교 졸업 학력이 인정된다.
새해 고교 2학년들에게는 수학여행비 32만4000원이 지원되고 고교 1학년은 무상급식이 제공된다. 무상급식은 2020년엔 고교 1·2학년, 2021년은 고교 3학년까지 확대된다. 또 새해 3월부터 모든 초·중·특수학교 가운데 희망하는 학교에 유전자 변형이 없는 식품 재료 구입비를 지원한다. 지원되는 식품은 국간장, 양조간장, 된장, 청국장, 고추장 등 장류 5종과 식용유 1종이다. 부산시교육청은 유전자 변형이 없는 식품 재료를 2020년까지 2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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