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전국 41개 ‘2019년 문화관광축제’ 가운데 화천산천어축제 등 강원도내 축제 7개가 선정됐다. 사진은 화천산천어축제 모습. 화천군청 제공
화천산천어축제와 평창효석문화제 등 인기로 ‘대한민국 축제 1번지’로 평가받는 강원도의 명성이 정부 평가에서도 재확인됐다.
강원도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전국 41개 ‘2019년 문화관광축제’ 가운데 강원도의 축제가 7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전국 광역 시·도 가운데 가장 많은 것이다. 시·도별로는 전남 6개, 전북·경북·경기 각 5개, 충남 4개, 경남 3개, 대구·충북 각 2개, 인천·광주·제주 각 1개 등이다.
선정 내용을 보면, ‘대한민국 대표축제’ 등급을 5년 연속 유지한 ‘화천산천어축제’가 한 단계 위인 ‘글로벌 육성축제’로 승격됐다. 글로벌 육성축제로 선정되면 세계적인 축제로 성장·도약할 수 있도록 집중적이고 체계적인 행정·재정적 지원을 받게 된다. 화천산천어축제는 2008년 ‘우수축제’를 거쳐 2010년부터 4년 연속 ‘최우수축제’ 자리를 지켰다. 그리고 2014년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선정돼 2018년까지 ‘국가대표급 겨울축제’라는 명성을 얻었다.
이밖에 평창효석문화제와 원주다이내믹댄싱카니발, 춘천마임축제가 ‘우수축제’로 새로 선정돼 전국 축제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또 횡성한우축제와 강릉커피축제, 평창송어축제도 ‘유망축제’로 새로 진입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995년부터 지역축제 가운데 우수한 축제를 선별해 해마다 ‘문화관광축제’로 지원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축제들도 예산 지원과 한국관광공사를 통한 국내외 홍보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글로벌 육성축제로 승격한 화천산천어축제를 준비하고 있는 최문순 화천군수는 “산천어축제 덕분에 인구 2만7000명의 초미니 접경지역 지자체가 세계적 축제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앞으로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와 아랍권에도 홍보해 더 많은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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