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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대구국제마라톤대회 북한 참가 요청

등록 2019-01-03 17:23수정 2019-01-03 21:23

대구시 두달전 통일부 통해 의사타진
“북쪽의 참가여부 연락 기다리는 중”
지난해 4월 대구시내에서 열린 대구국제마라톤대회의 한 장면. 대구시 제공
지난해 4월 대구시내에서 열린 대구국제마라톤대회의 한 장면.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새해 남북교류협력사업의 하나로 대구국제마라톤대회에 북한 선수단 참가를 타진하고 있다.

대구시는 3일 “오는 4월 7일쯤 열리는 '2019 대구국제마라톤대회'에 북한선수단이 참가하도록 초청하겠다는 의사를 북한 쪽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남쪽의 범국민적 통일운동 단체인 민족화해협력 범국민협의회(민화협) 등을 통해 이 같은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마라토너 중에는 국가에서 장기 계획을 세워 육성한 쌍둥이 자매 김혜성과 김혜경(25) 선수가 있다. 이들은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동반 출전해 나란히 10위와 11위를 차지했다. 쌍둥이 중 언니인 김혜성은 2시간27분58초, 동생 김혜경은 2시간27분5초의 개인최고 기록을 보유했다.

대구시는 이들 쌍둥이 자매 등 북한 선수가 대구국제마라톤대회에 참가할 경우 큰 관심을 끌고 남북교류협력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초청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 선수들의 대구마라톤대회 출전은 북한 내부 일정과 맞물려 성사 여부가 불투명하다. 북한이 해마다 김일성 주석 생일인 태양절(4월 15일)을 앞두고 4월 초 평양에서 국제마라톤대회를 열어 대구마라톤과 시기적으로 겹치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1981년 시작된 평양 만경대상 국제마라톤경기대회가 제30회를 맞고 연간 1회만 열리는 국제대회라서 북한이 대회준비에 만전을 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 2017년 마라톤 대회를 4월과 10월 두 차례 열었으나 대북제재 여파로 지난해 한 차례 개최에 그쳤다.

이길수 대구시 체육진흥과장은 “지난해 11월 16일 참가할지 의향을 북쪽에 타진해놓고 현재 기다리고 있다. 참가하겠다는 연락이 오면 곧바로 통일부와 협의를 거쳐 실무적인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난해 5월 기자 간담회에서 "남북교류가 본궤도에 오르면 북한 개성시와 대구시 간 자매결연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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