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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미세먼지, 중국 영향 50∼60%…양국 협력해야”

등록 2019-01-07 11:52수정 2019-01-07 21:08

“대통령 집무실 광화문 이전 보류로 광장 재구조화 가속화”
서울시 토건·개발로 선회했다는 주장에 “굉장히 큰 오해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달 26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서울시 주택공급 혁신방안 및 세부공급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달 26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서울시 주택공급 혁신방안 및 세부공급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 미세먼지의 50∼60% 이상이 중국의 영향 때문이라고 밝혔다. ‘서울 미세먼지는 주로 서울에서 나온 것’이라는 중국 정부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박 시장은 7일 오전 문화방송(MBC) 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 전화 인터뷰에서 서울의 미세먼지와 관련한 물음에 “서울연구원이나 환경부 산하 여러 전문기관들이 ‘50∼60% 이상이 중국의 영향이다’ 이렇게 분석해서 이미 발표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런데 이런 걸(미세먼지 원인) 갖고 왈가왈부 논쟁할 일이 아니라 실제로 서로 양국, 또 여러 도시들이 협력해 미세먼지를 줄이고 함께 대책을 강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류유빈 중국 생태환경부 대변인은 지난달 28일 브리핑에서 “서울의 오염물질은 주로 자체적으로 배출된 것”이라며 “보도에 따르면 한국 전문가 연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켰다.

박 시장은 문재인 정부가 대통령 집무실을 광화문으로 이전하겠다는 공약을 보류한 것과 관련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오히려 여러 가지 불확실성이 제거됐기 때문에 광화문 광장 재구조화 작업이 좀 더 가속화되지 않을까 보고 있다”면서도 “(대통령 집무실을 광화문으로 이전하는 공약이) 그대로 추진됐어도 저희들은 더 좋았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박 시장은 “지금 중앙분리대와 다르지 않은 광화문광장을 세종문화회관 쪽으로 몰면 광장이 약 3배 이상 커진다”며 “우리가 역사적인 관점, 또 시민들의 편의의 관점에서 보면 굉장히 좋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저희들은 이미 국제공모가 지금 사실상 끝났고 실시설계를 거쳐 2년 정도 후면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공사가) 완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 심사 결과를 오는 21일 발표하고 2021년 5월까지 완공할 방침이다.

그는 ‘서울시가 토건이나 개발로 선회한 것이 아니냐’는 일각의 목소리에 대해서 “굉장히 큰 오해”라며 “도시를 새로 쓰는 기존의 개발이 아니고 고쳐서 다시 쓰는 ‘재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여권 대선 후보로 꾸준히 본인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시민들이 정말 원하는 것, 또 시민들이 바라는 것, 우리 서울이 정말 미래도시로서 확고히 서는 일들을 꾸준하게 하면 결국 지지해주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박 시장은 지난달 20일 서울·경남·부산에서 시범 실시한 ‘제로페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특히 소상공인과 소비자의 참여가 저조하다는 지적에 대해 “첫술에 배부를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결제 인프라, 가맹 가입 절차, 사용처, 인센티브 등 개선점을 계속 찾고 3월 정식 출범 전까지 개선하면 저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대한민국의 대부분의 프랜차이즈 본사들 가맹점들이 다 들어왔고 지금 잘 추진되고 있다고 저는 본다”고 자평했다.

채윤태 기자 cha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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