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라감영로57 옛도심에 위치한 전라감영의 재창조 복원공사가 전체 공정률 50%를 넘어섰다. 전주시 제공
조선시대 전라도와 제주의 최고 행정기구인 전주 전라감영의 복원 공사의 공정률이 50%를 넘었다.
전주시는 현재 전라감영(터 1만6117㎡) 재창조 복원 공사가 전체 공정률 50%를 넘어섰다고 7일 밝혔다. 전라감사 집무실인 선화당과 고위 관료를 마중했던 사랑방인 관풍각이 각각 60% 가량의 공정률을 보이며 건물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감사 가족이 살던 내아, 감사의 휴식 공간인 연신당, 하인들이 살던 내아 행랑은 목재 조립이 끝난 상태다.
지난해 7월 조선시대 전라감사의 집무실인 선화당 복원을 위한 상량식이 열렸다. 전주시 제공
조선시대 전라감사의 집무실인 선화당 모습. 전북도 제공
또 전라감영으로 들어가는 중간문인 내삼문과 외행랑은 올 상반기 기초 공사를 앞두고 고증 등을 위해 설계 용역 중이다. 전주시는 올 상반기 안에 공사 현장을 둘러싼 가설 울타리를 철거해 시민들에게 새롭게 탄생한 전라감영을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계획대로 공사를 진행하면 오는 11월 안에 준공될 전망이다.
2017년 11월1일 전주시는 전라감영 복원공사의 첫 삽을 떴다. 2018년 7월25일 집무실인 선화당 상량식을 열어 감영의 가치와 복원 경위 등을 상량문에 담았다. 시는 모두 104억원을 들여 선화당과 내아, 내아 행랑, 관풍각, 연신당, 내삼문, 외행랑 등 핵심건물 7동을 복원한다. 시는 전라감영 복원재창조위원회 등을 통해 감영 복원 사업의 방향과 내용을 검토해왔다.
전주시 관계자는 “복원할 전라감영은 새로운 전라도 1천년의 기준점이자 전북과 전남, 제주의 화합을 상징하는 핵심 공간으로, 한옥마을 등과 연결해 옛도심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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