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3월, 경북 성주에서 경북 시군의회 의장협의회가 열렸다. 성주군 제공
경북 예천군의회 소속 의원이 국외연수에서 관광 가이드를 폭행하고 여성접대부를 요구해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경북지역 기초의회 의장들이 단체로 베트남 연수를 떠나 논란이 일고 있다.
경북지역 시군의회 의장 18명과 수행원 등 40여명은 지난 9일 오후 6시 인천공항을 통해 베트남 연수를 떠났다. 이들은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와 노인복지시설, 하노이 한인회와 한국문화원을 둘러보고 유명관광지인 하롱베이에도 들린 뒤 13일 오전 돌아올 예정이다. 베트남으로 떠난 시군의회 의장들은 경북지역 시군의회 의장협의회 소속 회원들이다.
의장협의회관계자는 “기초의회 23곳의 의장 23명 가운데 영덕, 청도, 고령, 울진, 예천 등 5명이 빠진 18명이 연수를 떠났다. 예천을 제외한 4명은 지난해 연말 개인사정 등으로 불참통보를 해왔다”고 밝혔다. 경북지역 시군의회 의장협의회는 해마다 1월에 국외연수를 떠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서재원 포항시의회 의장은 “비난을 받을 수도 있지만 오래전에 외국연수 일정이 잡혀있어서 어쩔수 없이 떠났다. 연수를 끝내는 마지막날 하롱베이 일정이 포함돼있는 것은 사실이다”고 말했다. 서 의장은 지난해 8월 임기 2년의 경북 시군의회 의장협의회 회장에 취임했다. 경북지역 시군의회 의장 23명 가운데 무소속 3명을 제외하고는 20명이 자유한국당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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