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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을 뿌리로, 상상을 열매로’ 1년…1기 작가들 보고전 열어

등록 2019-01-10 14:55수정 2019-01-10 21:40

폐공장에서 예술창작공간으로 바뀐 1년 전시
문화재생운동 실천한 11명 작가의 작품 선보여
지난해 3월 문을 연 전주 팔복예술공장 전경. 전주시 제공
지난해 3월 문을 연 전주 팔복예술공장 전경. 전주시 제공
‘예술을 뿌리로, 상상을 열매로’

버려진 폐공장이 예술인 창작공간으로 바뀐 지 1년을 앞두고 입주한 작가들이 의미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전주문화재단 팔복예술공장이 1월11일부터 2월17일까지 1·2층 전시실에서 창작스튜디오 1기 레지던시 보고전을 연다. 이 보고전은 2018년 입주한 1기 작가 11명의 작업 연구결과를 전시하고, 그 과정과 성과를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한 자리다.

시민들에게 선보이는 작품은 회화를 비롯해 비디오, 퍼포먼스, 설치 예술 등 50여점이다. 작가들은 지난 1년 동안의 경험과 흔적이 작품에 담겨 있다고 입을 모은다. 1년간 전주에 머문 입주작가들은 문화재생운동을 예술의 실천으로 도모했다. 설치예술 작가들이 전기회로를 만드는 노동자한테서 관련 내용을 수업받고 작품에 활용했다. 또 전주 밖 지역에서 온 작가들은 한옥마을과 전주천변을 거닐며 작품내용을 확장했고, 주민들과 함께 문패만들기 등을 벌여 예술의 생기를 불어넣었다.

전시기간 동안에는 입주작가들이 자신의 작업을 심도 깊게 살펴보는 공개 비평 자리도 마련한다. 전주문화재단은 ‘예술을 뿌리로, 상상을 열매로’를 내세우며 팔복예술공장에 예술인을 위한 작업공간을 제공해, 예술하기 좋은 곳으로 전주의 정체성을 확립하도록 주력했다. 팔복예술공장 황순우 총감독은 “이번 입주보고전이 작가 창작활동과 시민예술 향유에서 더 나아가 예술교육 터로 완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폐공장에서 바뀐 전주 팔복예술공장이 문을 열기 전(위)과 후(아래)의 모습. 전주시 제공
폐공장에서 바뀐 전주 팔복예술공장이 문을 열기 전(위)과 후(아래)의 모습. 전주시 제공
전주시와 전주문화재단은 지난해 3월23일 전주시 덕진구 팔복동 제1산업단지 옛 쏘렉스공장에서 팔복예술공장을 개관했다. 팔복예술공장은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산업단지 및 폐산업시설 문화재생 지원사업’에 선정된 전주시가 조성했다. 노래 등을 담을 수 있는 카세트테이프를 생산하다가 문을 닫고 25년 넘게 방치된 옛 공장을 사업대상지로 정해 문화재생사업을 추진한 것이다. 전주시는 앞으로 1산업단지의 팔복예술공장에 이어 2산업단지에 예술교육센터를 조성 중이다. 공단의 철길을 활용한 철길명소화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주변 하천을 생태하천으로 복구할 예정이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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