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중순께 첫선
지난해 10월 개조 공사를 마치고 재개장한 서울 종로구 세종로 네거리 지하 광화문 지하보도에 소규모 미술 전시장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광화문 지하보도 중앙기둥 주변에 40평 규모의 갤러리를 만들어 다음달 중순 개관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광화문 지하보도 갤러리에는 미술 작품 20여점이 전시되며, 갤러리 바깥으로는 유리 칸막이가 설치돼 보행통로와 구분된다. 갤러리 운영은 세종문화회관이 맡는다.
세종문화회관은 이 곳에 신진 아마추어 작가의 실험적인 작품과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작품을 전시해 도심 속의 휴식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세종문화회관 관계자는 “아마추어 작가들에게 열린 공간이 될 것”이라며 “공공성이 강한 전시공간으로 꾸미겠다”고 말했다.
광화문 지하보도는 지난번 보수 공사로 20㎝ 가량 천장이 낮아졌다. 이 때문에 중앙기둥 주변의 통행이 힘들어지자, 시가 이 곳을 갤러리로 활용하기로 한 것이다. 세종문화회관은 인터넷 홈페이지(sejongpac.or.kr)에서 8일까지 새 갤러리의 이름을 공모해 20일 확정할 예정이다. 남종영 기자 fand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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