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군위군 의흥면에 들어설 ‘삼국유사 테마파크’의 전시관 모습과 야외광장에 설치될 조형물. 군위군 제공
전시관, 영상관, 썰매장에다 숙박시설까지 갖춘 ‘군위 삼국유사 테마파크’가 오는 8월쯤 문을 연다.
경북 군위군은 16일 “2010년부터 조성해온 군위군 의흥면 이지리 일대에 삼국유사 테마파크 건설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오는 8월 임시개장을 거쳐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위는 일연스님(1206∼1289)이 1284년부터 입적할 때까지 5년 동안 고로면 인각사에 머물면서 삼국유사를 집필한 곳이다. 삼국유사 테마파크에는 주전시관인 ‘가온누리관’과 교육연구 시설, 썰매장, 물놀이장 등이 들어선다.
삼국유사를 테마로 한 지상 2층 전시시설인 가온누리관은 ‘보각국사 일연 문화계승관’, 삼국유사 속 인물들을 영상으로 만나는 ‘셔틀 영상관’, 삼국유사 속에 나와있는 여러 교육적인 이야기를 체험으로 배울 수 있는 ‘히스토리관’, ‘설화문화체험관’ 등으로 이뤄져 있다. 야외광장에는 신화를 품고 있는 17m 높이의 ‘신화목’, 나라의 모든 근심과 걱정을 풀어준다는 ‘만파식적’, 전망대로 만들어진 신라 지철로왕의 ‘사자상’ 등이 세워져 있다. 이밖에 테마파크 안에는 32㎡∼44㎡ 크기의 돔하우스형 숙박시설 20채도 건설된다.
권지영 군위군 삼국유사사업소 주무관은 “지난해 연말 큰 공사는 대략 끝이 나고 현재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오는 8월쯤 임시개장으로 주말에만 문을 열고, 내년 3월쯤 정식개장을 해 평일과 주말 모두 문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군위군은 7월쯤 ‘군위문화관광재단’을 출범시켜 삼국유사 테마파크의 운영을 맡길 계획이다. 군위군 관계자는 “임시개장 때는 관광객들이 무료로 입장할 수 있지만 정식개장을 하면 입장료를 받을 것이다. 입장요금은 5천원∼1만원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군위군은 ‘삼국유사의 고장’이란 사실을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기 위해 5월쯤 현재 국보로 지정돼있는 삼국유사를 아시아태평양지역 유네스코 기록유산으로 등재 신청하는 작업을 추진 중이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삼국유사 테마파크가 군위와 경북을 넘어 전국적 명성을 얻어 많은 관광객이 찾을 수 있도록 랜드마크로 키워내겠다”고 말했다.
구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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