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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류점수 꼴찌가 1위로…기간제 교사 ‘부정 채용’

등록 2019-01-16 17:11수정 2019-01-16 17:16

대구교육청, 사립학교 이사장 등 6명 수사 의뢰
이사장 아들 가르친 하키 코치도 기간제로 채용
대구시교육청이 대구시내 한 유명 사립학교 재단에서 기간제 교사 채용과정에서 비리가 저질러진 사실을 확인하고 “금품이 오고 간 정황이 있으면 밝혀달라”고 경찰에 수사 의뢰할 예정이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대구시교육청이 대구시내 한 유명 사립학교 재단에서 기간제 교사 채용과정에서 비리가 저질러진 사실을 확인하고 “금품이 오고 간 정황이 있으면 밝혀달라”고 경찰에 수사 의뢰할 예정이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대구시교육청은 16일 대구시내 한 사립 중고교 재단이 2103년∼2014년 기간제교사 6명을 채용하면서 이 중 5명을 부정 채용한 사실을 밝혀내고 업무방해와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에 수사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광훈 대구시교육청 감사관은 “현직 재단 이사장과 전·현직 교장, 행정실 직원, 기간제교사 등 6명을 오는 18일쯤 경찰에 수사 의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교육청의 감사결과를 보면, 이 학교 재단 쪽은 미술 과목에 지원한 한 기간제 교사가 서류점수에서 꼴찌인 25등을 했지만, 1위로 둔갑시켜 1명을 뽑는 최종시험에 합격했다. 또 이 재단소속 중학교에서 아이스하키 클럽에서 이사장 아들을 지도했던 코치를 기간제 체육 교사로 채용했다. 대구교육청 관계자는 “채용절차와 채점 등에서 이 코치가 합격할 수 있도록 밀어줬다는 의혹이 짙다”고 말했다.

시교육청 감사실은 2013년 중학교 인조잔디 운동장 공사업체를 선정하면서 특정 업체가 유리하도록 서류를 조작한 정황도 포착했다. 대구교육청은 지난해 10월 이 학교 재단에서 비리가 있다는 제보를 받고 감사를 벌여왔다. 대구시교육청 쪽은 “기간제교사 채용과 공사업체 선정과정에서 금품이 오갔을 가능성도 있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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