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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롯데 야구선수 박정태 만취해 ‘버스 난동’

등록 2019-01-18 09:40수정 2019-01-18 14:50

대리기사 기다리다 버스기사와 다툼
버스 올라타 운전대 꺾는 등 운행 방해
운전자폭행·음주운전 혐의 입건
부산 금정경찰서. 부산경찰청 제공
부산 금정경찰서. 부산경찰청 제공

전 롯데 야구선수 박정태(50)씨가 만취 상태로 버스에 올라 운전을 방해한 혐의 등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운전자 폭행)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박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 말을 들어보면, 아는 사람들과 함께 술을 마신 박씨는 이날 0시35분께 부산 금정구 청룡동 도로변에 차를 세우고 대리운전기사를 기다리다, 차량 운행에 방해가 된다는 버스기사의 항의를 받았다. 차를 10여m 이동시킨 박씨는 버스 앞문을 열어달라고 했다.

버스에 설치된 내부 폐회로텔레비전을 보면, 박씨는 버스에 올라탄 뒤 운전기사에게 욕을 했다. 버스기사는 앞문을 닫은 채 차를 천천히 이동시켰는데, 박씨는 운행 중인 버스 운전대를 3~4차례 좌우로 흔들며 운전을 방해했다. 보다 못한 승객들이 나서 박씨를 말렸고, 경찰에 신고했다. 박씨는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당시 박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31%로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진행한 뒤 박씨의 신병 처리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박씨는 1991년부터 2004년까지 프로야구 롯데의 2루수를 맡았다. 1999년 31경기 연속 안타 기록을 세우는 등 프로야구 롯데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다. 현역에서 은퇴한 뒤 프로야구 롯데 2군 감독과 1군 타격코치 등을 지냈다. 2015년부터는 법원에서 보호처분을 받은 청소년들과 함께 ‘레인보우 야구단’을 꾸려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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