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진술 등 토대로 혐의 확인 나서
법원 ‘상습 상해’ 재판은 23일 열기로
법원 ‘상습 상해’ 재판은 23일 열기로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의 성폭행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18일 조씨가 수감 중인 수원구치소를 찾아 방문 조사를 벌였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수원구치소 접견실에서 조 전 코치에 대한 피의자 조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조 전 코치로부터 상습적 폭행 피해를 본 심석희 선수가 새로 성폭행 피해를 봤다며 고소장을 제출한 데 따른 것이다.
경찰은 앞서 심 선수를 상대로 피해자 조사를 벌인 데 이어 조씨로부터 압수한 휴대전화·태블릿PC와 심 선수가 제출한 휴대전화에서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하지만 조씨 쪽은 성폭행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조씨는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코치로 있던 2016년 5월부터 2018년 1월18일 사이에 강릉빙상장과 충북 진천 빙상훈련장에서 훈련 중이던 심석희 선수에 연습 자세가 좋지 않다는 이유 등으로 주먹과 발, 선수용 헬멧 등으로 심 선수의 얼굴과 머리 등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로 1심 재판에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고 현재 복역하면서 항소한 상태다.
수원지법은 조씨의 성폭행 혐의가 추가로 제기됨에 따라 지난 14일 예정된 항소심 선고를 연기해달라는 검찰의 요청을 받아들여 오는 23일 항소심 재판을 연다.
홍용덕 기자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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