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 국제설계공모전 당선 설계안을 두고 이견을 보인 서울시와 행정안전부가 협의를 통해 이견을 조율하겠다고 밝혔다.
행안부와 서울시는 이날 오전 광화문광장 조성에 따른 서울청사 기능·관리 문제 해결을 위한 관계자 회의를 열었다. 서울시는 “광화문 광장이 역사성과 시민성, 보행성을 갖춘 제대로 된 광장으로 조성돼야 한다는 공감대를 재확인했다”며 합의 사항을 전했다.
우선 행안부와 서울시는 “성공적인 광화문광장 조성을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며 광장 조성에 따른 서울청사 일부 건물 및 부지포함 문제는 도시계획 시설 결정, 기본 및 실시설계 과정에서 양쪽의 의견을 충분히 조율하여 해결하기로 했다. 또한 이를 위해 양 기관은 효율적인 기관 간 업무 협의를 위해 과장급 실무협의체를 구성·운영하기로 합의했다.
행안부는 전날 서울시가 발표한 광화문광장 국제설계공모전 당선작에 대해 사실상 반대 입장을 냈다. 새 광화문광장 조성 계획을 발표하는 과정에서 관계기관 합의가 없었고, 이 안대로 광장을 조성하면 정부서울청사 일부 건물과 땅이 일방적으로 광장과 도로 등에 편입된다는 이유다.
채윤태 기자 cha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