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전남에 햇빛·바람 발전 이익 나누는 ‘도민발전소’ 시동

등록 2019-01-29 15:17수정 2019-01-29 20:43

여수·나주·영광에 3곳 건립
발전소 주변 지역 주민에 투자 우선권
1천만원 투자하면 매달 7~9만원 배당
폐염전·간척지 등 유휴지 활용
전남도는 올해 말까지 주민과 수익을 나누는 도민발전소 3곳을 세우기로 했다. 전남도청 제공
전남도는 올해 말까지 주민과 수익을 나누는 도민발전소 3곳을 세우기로 했다. 전남도청 제공
햇빛·바람 발전의 이익을 주민과 나누는 전남도민발전소가 만들어진다.

전남도는 28일 “2022년까지 100㎿, 2030년까지 5GW의 전남도민발전소를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전남은 일사량이 전국 평균보다 7% 많고, 해상풍력자원이 전국 37.3%를 차지한다. 간척지·폐염전 등이 많아 설치비가 적게 든다. 이런 조건을 활용해 주민과 수익을 공유하는 태양광·풍력발전소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도는 올해 안에 공공주도형으로 여수 율촌면에 3.8㎿, 민간주도형으로 나주 영산동에 30㎿ 영광 백수읍에 2㎿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짓는다. 또 영광 스포티움 주차장, 담양 도립대 캠퍼스, 해남 문내면 간척지, 신안 신의면 염전 등에도 설치를 검토 중이다.

공공주도형 발전소의 경우 주변 지역(태양광·육상풍력 1㎞, 해상풍력 5㎞) 주민한테 우선권을 준다. 발전소 주변 지역 주민은 설립 추진 법인의 주식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일반 도민은 채권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다. 한 가구가 참여할 수 있는 한도는 주식이 1000만~3000만원, 채권이 500만~2000만원이다. 태양광 10㎿ 설비에 1000만원을 투자했을 때 수익은 한 달 7만~9만원으로 기대된다. 민간주도형은 업체와 도민이 협의해 수익 배분을 결정한다.

도는 발전소 설립 터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주민 설명회, 참여자 공모, 협동조합 설립 등 절차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후 법인을 설립해 발전사업 승인과 개발행위 허가를 얻으면 발전소를 세울 수 있다. 변태욱 신재생에너지팀장은 “‘피해는 주민이 보고 이익은 외부로 나간다’는 걱정을 덜기 위해 도민발전소를 서두르고 있다. 주민 참여가 많을수록 판매 단가도 높아진다”고 말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