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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에서 일할 ‘선생 김봉두’ 어디 없나요?

등록 2019-01-29 16:48수정 2019-01-29 20:45

2019학년도 초등 신규임용 정원 88명 미달
벽지 많아 선호도 낮고 수도권 등 외부유출 탓
강원도교육청 전경. 강원도교육청 제공
강원도교육청 전경. 강원도교육청 제공
강원도가 신규 초등교사 정원을 확보하지 못했다. 지역 초등교사 수급난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강원도교육청은 2019학년도 강원도 공립 초등학교 교사 임용 선정 최종 시험결과 일반전형 253명 선발에 184명이 합격했다고 29일 밝혔다. 19명을 뽑는 장애 전형에는 지원자가 아무도 없었다. 올해 272명이 필요한 초등교사 자리에 88명의 공백이 생긴 셈이다.

강원도가 초등교사 신규 임용 정원을 확보하지 못한 것은 2년 만이다. 강원도 초등교사 신규 임용에서 정원에 미달한 인원은 2015년 31명에서 2016년 89명, 2017년 102명까지 늘다, 2018학년도에 간신히 모집 정원을 채웠다.

강원도의 신규 초등교사가 부족한 것은 춘천교대 졸업생들이 강원도내 초등학교 교사로 지원을 꺼리기 때문이다. 춘천교대 재학생의 60~70% 이상이 수도권 출신으로 채워지면서 이들 중 상당수가 졸업 후 수도권 임용시험에 응시하거나 강원도에서 교사 생활을 하다 수도권으로 다시 시험을 봐서 옮겨가는 상황이 빈발하는 것이다. 강원도의 지리적 여건상 벽지가 많아 젊은 예비교사들이 지원을 꺼리는 것도 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강원도교육청은 2017년부터 교단 공백 사태를 막기 위해 현직 교사들과 함께 홍보 동영상까지 제작해 인터넷에 올리는 등 춘천교대 학생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또 올해부터 지역 교대 출신자에게 주어지는 가산점을 현재 3점에서 6점으로 확대하고, 타시도 교대 출신자에게 3점을 부여하는 방식을 도입했지만, 효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강원도교육청 관계자는 “지역 가산점 제도 개정으로 강원도에서 교사로 재직하다 그만두고 수도권으로 빠져나가는 사례는 확실히 줄었지만, 춘천교대 학생들의 수도권 이탈 현상은 여전하다. 일단은 올해 모집 인원을 필요한 인원보다 더 많이 뽑았기 때문에 당장 교사 인력 수급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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