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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전북 학교들, 석면해체 지침 안지켜

등록 2019-01-30 18:06수정 2019-01-30 20:59

가이드라인 미준수 학교 63곳
전북환경운동연합 등이 30일 오전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학교 석면해체·제거 작업이 안전하게 이뤄지도록 촉구했다. 전북환경운동연합 제공
전북환경운동연합 등이 30일 오전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학교 석면해체·제거 작업이 안전하게 이뤄지도록 촉구했다. 전북환경운동연합 제공
전북환경운동연합과 전북안전사회환경모임은 30일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학교의 석면해체 공사 진행중에 석면해체·제거 가이드라인이 지켜지지 않아 석면이 외부로 비산할 위험과 작업자·학생·교직원의 건강이 매우 염려된다”며 안전 작업이 진행되도록 개선방안 수립을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1월17~23일 동안 석면해체 공사가 진행되는 전북지역 학교 5곳을 방문했다. 그 결과 많은 학교가 이미 철거를 마치고 후속공정이 진행되고 있었으나, 5곳 학교는 비산먼지가 밖으로 나오지 않도록 하는 음압관리의 부실, 샤워실·작업복 갱의실을 비롯한 위생설비시설의 형식적 관리 등 가이드라인이 대부분 지켜지지 않았다.

이들은 △석면해체 작업때 음압을 유지한 채 작업하도록 철저한 관리 △현장에서 위생설비시설을 사용할 수 있는 방안 마련 △작업장 공기질 측정이후 석면폐기물 반출 △공사면적 2천㎡ 이상이면 고급감리사 상주 △석면 해체공사 우선 학교의 선별과 일정 면적 이상일 경우 입찰조건 제한 △작업때 동영상을 제작해 모니터단 교육에 활용할 것 등을 요구했다.

조성옥 전북안전사회환경모임 대표는 “공사과정에서 기본적으로 갖춰져야 할 2중벽 장치와 사전청소가 대부분 지켜지지 않았다. 올해 여름방학에도 학교 석면해체 공사를 진행하는 만큼, 전북교육청은 우리의 제안을 받아들여 안전한 작업을 실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7일 전국학교석면학부모네트워크는 임재훈 국회의원실에서 받은 ‘2018 여름방학 전국 시도교육청 학교석면공사 자료’를 발표했다. 공사를 실시한 전국 학교 614곳 중 62.2%인 382곳에서 고용노동부 안전성평가 최하위 디(D)등급과 안전성평가를 받지 않은 업체가 석면해체 공사를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북은 132곳 중 77.3%인 102곳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다. 또 가이드라인 미준수사항으로는 2중벽 보양 미비가 52곳, 사전청소 미실시 11곳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많이 나타났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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