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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도심에 ‘시민 기부 숲’이 들어선다

등록 2019-02-05 10:05수정 2019-02-05 15:24

춘천시, 시민주도형 기부숲 조성
춘천시가 개인과 단체, 기업 등의 재능이나 현물, 현금 등을 기부받아 숲을 조성하는 ‘시민 주도형 기부숲’을 조성하기로 했다. 사진은 춘천시가 기부숲으로 조성하기 위해 확보한 자투리땅의 모습. 춘천시청 제공
춘천시가 개인과 단체, 기업 등의 재능이나 현물, 현금 등을 기부받아 숲을 조성하는 ‘시민 주도형 기부숲’을 조성하기로 했다. 사진은 춘천시가 기부숲으로 조성하기 위해 확보한 자투리땅의 모습. 춘천시청 제공
강원도 춘천에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숲을 조성하는 ‘시민 주도형 기부숲’이 조성된다.

춘천시는 해마다 극성을 부리는 미세먼지와 폭염, 열섬 현상 등으로부터 시민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시민 주도형 기부숲’을 조성한다고 2일 밝혔다. 춘천시가 시민들의 기부로 숲을 조성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부숲은 춘천시가 도심 안에 터를 확보하면, 개인과 단체, 기업 등이 재능이나 현물, 현금 등을 기부해 가족숲과 정원 등을 조성하는 개념이다. 기부는 전문가나 은퇴자, 노년층 등이 자신이 가진 전문 지식을 기부할 수 있다. 또 나무나 꽃, 화분 등 숲을 가꾸는 데 필요한 재료를 현물로 기부할 수도 있다. 현금 기부도 가능하다.

기부숲 조성에 참여하는 시민들은 ‘홍길동숲’ 등과 같이 숲에 이름을 붙여 가족숲을 조성할 수도 있고, 이 숲을 조성하는 데 필요한 나무와 꽃 등도 원하는 대로 선택하는 등 자신의 취향에 맞게 숲을 가꿀 수 있다.

춘천시가 개인과 단체, 기업 등의 재능이나 현물, 현금 등을 기부받아 숲을 조성하는 ‘시민 주도형 기부숲’을 조성하기로 했다. 사진은 춘천시가 조성할 기부숲의 예시. 춘천시청 제공
춘천시가 개인과 단체, 기업 등의 재능이나 현물, 현금 등을 기부받아 숲을 조성하는 ‘시민 주도형 기부숲’을 조성하기로 했다. 사진은 춘천시가 조성할 기부숲의 예시. 춘천시청 제공
시는 기부숲 사업을 위해 사용하지 않고 있는 땅과 자투리땅 등 31필지 1만1000㎡를 확보했다. 또 옛 미군기지인 캠프페이지 안에도 5000㎡ 면적의 시민 기부숲을 조성하기로 했다. 춘천시는 2월 중에 공고를 내어 기부숲 조성과 관리 등이 가능한 단체를 선정해 운영을 맡길 참이다.

춘천시는 기부숲뿐 아니라 그동안 해온 ‘꽃가꾸기 사업’도 ‘시민 주도형 도시녹화 가꿈이 사업’으로 바꿔 추진하기로 했다. 그동안은 춘천시가 나서 거리에 꽃을 심고 관리도 해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춘천시가 꽃 등을 지원하면 주민자치회나 마을공동체 등이 참여해 만들고 관리한다.

김수영 춘천시청 경관디자인과 주무관은 “시민 스스로 도시녹지를 만들어 도시경관 개선이 이뤄지면 도시숲에 대한 시민의식과 애향심을 높일 수 있다.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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