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희귀식물 100종 수록한 도감 발간

전북산림환경연 “학교 등 보급해 교육자료 활용”

전북 변산반도와 내장산 지역에 주로 분포하는 노랑붓꽃.

#1. 노랑붓꽃

·분포=전라북도 부안군(변산반도), 정읍시(내장산), 전남, 경북, 충북, 전남, 경북, 충북의 일부 지역에도 분포하지만 전북지방 변산반도와 내장산 지역에 대면적으로 자생함

·특징=여러해살이풀로 높이 10~20㎝정도 자라며 땅속줄기는 가늘며 옆으로 길게 뻗음

·자생지=숲속의 계곡 주변 습한 곳이나 건조한 곳에 자람

·잎=땅속줄기에서 3~4개씩 모여 나며 넓은 선형으로 끝은 점점 뾰족해짐

·꽃=4~5월에 노란색으로 꽃줄기 끝에 주로 2개씩 달리지만 간혹 1개씩 피기도 함

·열매=6~7월에 삭과 형태로 익으며 둥근모양임

·보전=우리나라 고유종으로 식물지리학적 및 원예학적 가치가 높은 식물로 장기적인 모니터링과 현지내외 보전 대책이 필요

전북 군산시 월명공원에 많이 자생하고 있는 갈매나무과의 청사조.

전북산림환경연구소가 전북에 자생하는 노랑붓꽃, 위도상사화, 청사조 등 희귀식물 100종을 수록한 <전북의 희귀식물 도감>을 발간했다.

최근 기후변화와 지구온난화, 무분별한 개발과 채취 등으로 자생식물의 서식지 감소와 훼손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산림환경연구소는 2010년부터 9년에 걸쳐 전북지역에 자생하는 희귀·특산식물을 대상으로 자생지 분포 조사·수집, 개체군 모니터링과 증식사업을 연차적으로 진행했다.

<전북의 희귀식물 도감>

이런 조사와 문헌조사를 기초로 전북에 분포하는 희귀식물(산림청 지정)을 모두 153종으로 확인했다. 이들 중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 제시한 평가기준에 따라 멸종위기종 14종, 위기종 13종, 취약종 30종, 약관심종 35종, 자료부족종 8종 등 모두 100종류의 희귀식물을 선정해 책에 수록했다.

또 식물별 분포지, 자생지 현황, 잎·꽃·열매의 특징, 보전방안, 사진 등을 담았고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번에 발간한 도감은 각 학교와 전국 수목원·식물원, 산림연구기관 등에 보급해 교육자료로 활용하도록 홍보할 계획이다.

고해중 소장은 “희귀식물을 보다 체계적·안정적으로 보전하기 위해 대량증식법 개발, 서식지 복원사업과 함께 이들을 자원화하기 위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벌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