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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모든 보건소에서 석면피해 검진한다

등록 2019-02-12 14:21수정 2019-02-12 14:30

1차 검진 기관, 부산시내 4곳→16곳으로
석면이 들어간 자재로 마감된 한 건물 천장. 사진은 기사와 관계없음. <한겨레> 자료사진
석면이 들어간 자재로 마감된 한 건물 천장. 사진은 기사와 관계없음. <한겨레> 자료사진

다음 달부터 부산의 모든 보건소에서 석면 피해 1차 검진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부산시는 3월부터 10월까지 16개 구·군 보건소를 석면 1차 검진 기관으로 확대 지정한다고 12일 밝혔다. 의심 환자들은 다음 달 4일 각 지자체 보건소를 방문해 엑스레이 촬영과 설문지 작성 등 석면 질환 관련 1차 검진을 받을 수 있다. 1차 검사 결과, 이상 소견이 발견되면 추가 정밀검진을 받는다.

그동안 석면 관련 질환 의심 환자는 경남 양산에 있는 양산부산대병원 석면환경보건센터를 직접 방문해 검진을 받아왔다. 시는 지난해부터 동래·연제·사상·사하구 등 지역 보건소 4곳에서 석면 1차 검진을 시범 운영했고, 올해 16개 구·군으로 확대했다.

부산에는 1970~90년대 연제구 등에 석면 방직 공장이 많았다. 공장과 주거지역이 가까워 석면 관련 질병 발병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시는 양산부산대병원 석면환경보건센터와 2009년부터 석면을 사용했던 공장을 중심으로 반지름 2㎞ 안에서 6개월 이상 거주한 주민을 대상으로 건강영향평가를 벌여왔다. 2017년 12월부터 6개월 동안 17만8000여명의 명단을 조사 확정해 검진을 받도록 안내하는 등 석면 피해자 발굴에 나섰다. 현재까지 1만8500여명이 검진을 받았고, 이 가운데 273명이 석면 질환자로 판정받아 구제급여를 받는다.

석면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기관(IARC)이 라돈, 경유차배기가스 등과 함께 1군 발암물질로 분류했다. 석면 관련 질환의 잠복기는 10~45년으로 알려졌다. 시는 석면피해 우려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건강 영향조사를 확대해 피해 관리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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