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카츠의 대표작품인 <레드 스마일>(1963)은 그의 아내 에이다를 그린 작품으로 최고의 걸작이란 평을 받고 있다. 대구미술관 제공
현대회화의 거장 ‘알렉스 카츠’(92)의 작품 전시회가 19일 대구미술관에서 개막한다. 카츠는 ‘미술계의 구글’이라 불리는 해외 예술전문 사이트 ‘아트시’가 제프 쿤스, 쿠사마 야요이, 데미안 허스트와 함께 ‘살아있는 아티스트 중 최고의 10인’으로 꼽은 작가다.
전시회에서는 초상화 43점, 풍경화 20점, 컷아웃 13점, 드로잉 36점 등 카츠의 초기작부터 최근작까지 110여점을 만날 수 있다. 전시작에는 작가의 대표작으로 뉴욕 휘트니 미술관에 소장된 <레드 스마일>(1963)이 포함돼있다. 이정희 대구미술관 교육팀장은 “카츠는 주변 인물을 많이 그렸고, 이 중에서도 아내인 에이다를 그린 작품이 많다. 이 작품은 에이다를 그린 그림 가운데 가장 빼어난 작품이며, 카츠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1927년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태어난 카츠는 뉴욕 쿠퍼 유니언 미술학교와 스코히건 회화 조각학교를 졸업하고 1950년대 후반부터 본격적인 초상화 작업을 시작했다. 이진명 대구미술관 학예연구실장은 “카츠는 구상과 추상, 전통과 아방가르드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독창적인 회화스타일을 구축한 화가”라고 소개했다. (053)803-7907.
구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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