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 13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을 찾은 시민들이 운영중단 안내를 확인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올 겨울 서울광장 야외 스케이트장을 이용한 시민이 모두 12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시는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방문자가 모두 12만4456명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5%(1만7785명) 늘어난 수치다.
시는 올 겨울에는 4년만에 스케이트장 디자인을 개선했으며,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을 계기로 많은 인기를 끌었던 컬링 체험, 가상현실 스키·봅슬레이 체험 등을 운영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한 홍보도 늘려 외국인 및 단체 이용자의 방문객도 9548명으로 전년 대비 22% 많아졌다.
특히, 올해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아 모두 8일 동안 46회 스케이트장 운영이 중단됐으나 서울시청 누리집에 실시간으로 공지를 올리고 즉시 환불 진행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시는 제로페이로 입장권을 결제하는 경우 입장료 1000원을 할인했으며, 하루 선착순 100명에게 입장료 90%를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대기질 악화, 우천 등으로 운영중단된 9일을 제외한 43일 동안 제로페이 결제 건수는 총 1917건으로 집계됐다. 스케이트 전체 매출 총액 2억6209만원 가운데 제로페이 매출(314만원)이 1.2%에 달했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올해 스케이트장을 방문해주신 모든 분들이 행복한 추억을 만드셨길 바란다. 앞으로도 서울시는 시민이 건강한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더욱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채윤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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