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이 3일 광주시교육청에서 연 돌봄비상대책회의 광주시교육청 제공
전국적인 개원연기 회오리 속에서도 광주지역 사립 유치원들은 모두 정상적으로 개원했다.
광주시교육청은 4일 ”유치원 159곳에 교육청 직원들을 보내 확인해보니 모든 유치원이 정상적으로 개원했다”고 밝혔다. 광주지역 유치원들은 전날까지 개원연기 1곳, 응답거부 44곳 등 유치원 45곳(전체의 41.2%)이 정상적으로 개원할지 불투명한 상태였다. 시교육청은 “유치원 쪽에서 지속적으로 대화를 요구해왔다. 유아교육의 발전 방향을 두고 통로를 열어 대화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시교육청은 “유치원 ‘3법’ 제정과 감사 중단 등은 대화의 대상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우여곡절 끝에 아이와 부모를 혼란에 빠뜨릴 보육대란을 피했고, 대화의 통로도 마련해 다행스럽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국유치원단체총연합회 광주지회는 전날 7시간 회의 끝에 개학연기 결정을 철회했다. 광주지회는 “시교육청과 광주지회 간의 대화를 약속받았다. 시교육청이 유아교육의 발전을 위해 상호협력할 의지가 있음을 확인했다”며 전했다. 광주지회 회원 107명은 지난 2일 긴급총회에서 찬성 102표, 반대 5표로 97%의 동의로 개원연기를 결정한 바 있다. 이런 결정을 철회한 이유는 광주교사노동조합, 광주교육희망네트워크 등이 성명을 내고 “개원연기를 수단으로 동심을 파괴하고 있다”며 압박하는 등 지역 여론이 나빠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광주지역 사립 유치원은 90% 이상이 한유총 소속이다. 전체 유치원에 다니는 어린이는 2만2162명에 이른다.
안관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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