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대구 동성로 야외무대에서 공연할 예정인 연극 <영웅>의 한 장면. 대구시 제공
8일 오후 대구 도심지 동성로에서 ‘독립의 횃불’ 행사가 열린다. 이 행사는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돌을 기념해 국가보훈처와 대구시가 마련한 만세 재현행사이다. 서울, 인천, 춘천, 고성에 이어 대구서 5번째로 열린다. 대구에서는 100년전인 1919년 3월8일 만세운동이 일어났다.
이날 오후5시께 동성로 야외무대에서는 오프닝 행사로 계명문화대 뮤지컬 공연팀이 안중근 의사의 의열투쟁을 다룬 작품 <영웅>과 프랑스 시민혁명의 저항정신을 그린 <레미제라블>을 공연한다. 이어 전국을 순회하는 ‘독립의 횃불’이 동성로에 도착하면 400여명의 시민들이 횃불과 태극기를 흔들며 야외무대까지 75m를 행진한다. 횃불행진에는 100년전 만세운동에 참가한 학교인 경북고, 신명고, 계성중 학생 100명과 청년대표, 보훈단체, 일반시민 등이 참가해 함께 “대한독립만세”를 소리높이 외친다.
행진을 끝낸 횃불은 시민들의 만세삼창에 맞춰 장병하(92) 애국지사와 이상길 대구시 행정부시장,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이 점화대에 안치한다. 이어 3·8 만세운동을 주제로 한 연극 <100년의 외침>이 무대에 오른다. 이 연극은 대구 만세운동 중 일제경찰의 구타로 최초 순국한 김용해 지사와 2년6개월 동안 옥살이를 하며 노역한 품삯으로 아들의 묘비를 세운 아버지 김태련 지사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다뤘다.
마지막으로 대구시민들이 대규모 만세재현 플래시몹을 끝으로 ‘독립의 횃불’은 여섯번째 지역인 안동으로 출발한다. 안동에서는 9일 오후3시 안동시청과 웅부공원 임청각 등지에서 행사가 진행된다. ‘독립의 횃불’은 전국 만세운동 지역 22곳을 순회한 뒤 오는 4월11일 서울에서 100주년 대한민국 임시 정부수립 기념식장에 입장할 예정이다.
구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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