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청사 전경. 인천시 제공
공항·가스·항만·매립지공사 등 441억 투입
승용차 21만대 1년간 운행정지 효과 추정
승용차 21만대 1년간 운행정지 효과 추정
인천시는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지역내 국영공사 4곳과 온실가스 감축 등 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해 지난해 6만t이 넘는 대기오염물질을 감축했다고 10일 밝혔다.
인천시 설명을 들어보면, 지난해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가스공사, 인천항만공사,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등 인천지역 4개 국영공사는 환경개선사업에 총 441억원을 투자해 미세먼지(PM-10) 2.6t, 초미세먼지(PM-2.5) 2.4t, 이산화탄소(CO2) 6만5583t, 질소산화물(NOX) 434t, 황산화물(SOX) 22t을 감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들 공사는 2016년 3월 인천시와 대기 질 개선을 위한 협약을 맺고 오염원 감축과 환경개선사업에 적극 참여했다.
이들 공사는 항공기 지상전원 공급장치의 항공유를 전기로 대체하거나, 정박 중인 선박에서 쓰는 벙커-씨(C)유를 전기로 대체했다. 또 수도권쓰레기매립지에 차폐 수림을 조성하거나 비산먼지 저감 사업을 벌이고, 가스 연소식 기화기의 질소산화물 저감시설을 운영했다.
이같은 오염물질 저감 조처로 질소산화물의 경우 승용차 21만7000대를 1년간 운행 정지하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시는 추정했다. 또 황산화물은 벙커 씨유 4872t이 연소할 때 발생하는 양을 감축하고, 이산화탄소는 30년생 소나무 562만그루를 심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거뒀다고 시는 설명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올해까지인 협약 기간을 4개 공사와 합의를 거쳐 연장해 대기오염물질 감축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