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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물 이용한 ‘해수전지’ 연구센터 울산에 세운다

등록 2019-03-13 11:17

울산시-유니스트, 13일 해수 자원화기술 연구센터 기공
해수전지 원천기술 상업화 기반 마련…내년 준공 예정
해수 자원화기술 연구센터장을 맡은 김영식 유니스트 교수. 김 교수는 2014년 세계 최초로 해수전지 기술개발에 성공한 이후 상용화를 위한 연구를 꾸준히 진행해왔다. 유니스트 제공
해수 자원화기술 연구센터장을 맡은 김영식 유니스트 교수. 김 교수는 2014년 세계 최초로 해수전지 기술개발에 성공한 이후 상용화를 위한 연구를 꾸준히 진행해왔다. 유니스트 제공
바닷물을 이용해 전기를 저장하는 ‘해수전지’ 전용 연구센터가 울산에 들어선다.

울산시와 유니스트(울산과학기술원)는 13일 유니스트에서 ‘해수 자원화기술 연구센터’ 기공식을 열었다. 이 연구센터는 유니스트가 보유한 해수전지 원천기술의 상업화를 앞당기기 위해 짓는다.

국비와 시비 등 17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상 5층, 지하 1층, 연면적 5443㎡ 규모로 내년에 준공할 예정이다. 해수전지 양산을 위한 시험·생산설비와 최적화된 연구 환경을 갖추고, 해수전지는 물론 이를 적용한 해수 담수화, 이산화탄소 포집과 수소 생산 등 해수 자원화 관련 연구를 함께 맡게 된다.

해수전지는 바닷물 염분 속의 나트륨 이온만 투과시켜 전기를 저장하는 장치다. 무한한 자원인 바닷물을 이용해 전기를 저장할 수 있어,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이라는 장점 때문에 차세대 신재생에너지 저장장치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값비싼 리튬전지를 대체해 대용량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도 기대된다.

해수전지 기술은 해수 자원화기술 연구센터장을 맡은 김영식 유니스트 교수가 2014년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이후 상용화를 위한 연구를 꾸준히 진행해왔다. 한국전력공사와 한국동서발전으로부터 기술고도화 연구비 50억원을 지원받고,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함께 해양환경에 적용하기 위한 연구도 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엔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본부에 해수전지를 이용한 10㎾h급 에너지저장시스템 설비를 설치해 시범테스트 작업도 마쳤다. 10㎾h는 4인 기준 일반 가정의 하루 전기 사용량에 해당한다.

정무영 유니스트 총장은 “해수전지는 가격 경쟁력이 높은 데다 침수에도 안전해 차세대 에너지저장시스템 시장을 선도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해수전지를 비롯한 해수 자원화기술의 상용화를 이끌어 새로운 에너지 산업의 미래를 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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