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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동해안에 갈매기 테마파크 생긴다

등록 2019-03-20 14:54

삼척시, 용화리 해안 갈매기 보호구역 지정
전망대에서 짝짓기와 알 품기 등 관찰 가능
갈매기 600여 마리가 번식하고 있는 삼척 용화리 해안가 인근 풍경. 삼척시는 이곳에 갈매기 보존활동과 관광을 결합한 생태체험 테마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삼척시청 제공
갈매기 600여 마리가 번식하고 있는 삼척 용화리 해안가 인근 풍경. 삼척시는 이곳에 갈매기 보존활동과 관광을 결합한 생태체험 테마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삼척시청 제공
동해안에 갈매기 보존활동과 관광을 결합한 생태체험 테마파크가 생긴다.

강원 삼척시는 근덕면 용화리 해상케이블카 인근에 2022년까지 50억원을 들여 ‘괭이갈매기 테마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괭이갈매기는 울음소리가 고양이와 비슷하다고 해서 붙은 이름으로 동해안 등 해안가에서 우리가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갈매기다.

갈매기는 보통 무인도 등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에서 번식하는데 특이하게도 용화리는 해안 인근 5041㎡에 걸쳐 갈매기 집단 번식지가 조성돼 있다. 경남 홍도와 경북 독도 등에서 집단 번식지가 확인된 적은 있지만 동해안 해안에 괭이갈매기 집단 번식지가 확인된 곳은 용화리가 처음이다.

용화리 갈매기 집단 번식지는 해상케이블카가 들어서기 전까지 민간인 통제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일반인 접근이 힘든 곳이었다. 이런 이유 등으로 이곳에서 번식하는 갈매기만 600여 마리로 조사되는 등 괭이갈매기 천국으로 불리는 곳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관광지 개방으로 사람 출입이 많아져 갈매기 집단 번식지가 위협받고 있다.

삼척시는 괭이갈매기 집단 번식지를 보호구역으로 지정해 잘 가꾸면 지역의 새로운 관광상품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괭이갈매기 테마파크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테마파크가 조성되면 망원경이 설치된 전망대 등이 들어서 보통 섬에 있어 관찰이 어려운 짝짓기와 알 품기 등 갈매기 둥지 생태체험 등도 진행할 수 있다. 또 새우깡 등 과자를 대신해 갈매기 전용 먹이 만들기와 주기, 갈매기 특화 민박문화예술촌 체험 등도 즐길 수 있다.

삼척시는 테마파크 조성에 앞서 시의 상징 새인 갈매기를 보호하기 위해 야생고양이 침입 방지망 설치와 갈매기 둥지 재료 제공 등의 보호활동도 하고 있다.

신윤철 삼척시청 특화개발담당은 “용화리 인근을 동해안 최초의 갈매기 생태보호구역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국민들이 ‘삼척=갈매기 사랑 도시’로 인식하도록 하는 등 괭이갈매기 테마파크를 지역 대표 관광지로 활성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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