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도청 105년사 마감
한국철도공사는 4일 오전 신광순 초대 사장 취임식을 열어 105년 철도청 시대를 마감하고 철도공사 시대를 열었다.
신 사장은 취임 인사에서 “철도는 그동안 정부 조직으로 수송 업무를 수행했으며 한국철도공사로 변신을 하려고 비전과 전략을 세우고 조직과 제도를 정비하며 경영여건 개선 노력 등 준비를 해왔다”며 “제2의 철도창업을 한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공사로서 역할을 다하려면 3만여 구성원들이 공무원이 아닌 한국철도공사의 임직원이라는 인식을 하고 조직을 안정시키고 성숙한 새로운 노사문화를 만드는데 힘을 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경영혁신을 이뤄 경영자립 기반을 탄탄히 하고 철도 안전문화 정착과 환경친화적인 철도를 만들어야 한다”며 “올 상반기에 조직 정비를 마치고 인재 발굴 및 양성과 우수인재 공모제 등을 통해 조직의 업무 역량을 키워 2010년 흑자 경영의 초석을 다지겠다”고 덧붙였다.
철도공사 직제는 철도청 당시 4실 8본부 체제에서 5본부(기획조정·경영관리·여객관리·사업개발·차량사업)와 5사업단(고속·광역물류·시설·전기·수송안전)이며, 철도공사 부사장에는 최연혜 전 철도청 차장, 상임이사에는 팽정광 전략기획실장, 정현철 경영관리실장, 김해수 일반철도사업본부장, 왕영용 사업개발본부장, 임병옥 차량본부장이 선임됐다. 임기는 2007년 말까지 3년이다.
한편, 한국철도공사 창립 기념식은 5일 오후 3시 정부 대전청사 후생동 대강당에서 열린다.
대전/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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