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수송 분야 대책으로 25개 산하기관에 전기차 55대를 보급하기로 했다.
경기도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2022년까지 13억4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산하 25개 공공기관에 전기차 55대를 보급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산하 공공기관 보유 차량 55대를 전기차로 교체하는 내용의 ‘공공기관 전기차 보유 확대 계획’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조처는 경기도가 추진 중인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수송 분야 대책의 하나다. 도는 지난 1월 미세먼지 저감 대책으로 2022년까지 6643억원을 들여 전기차, 수소차, 전기버스 등 친환경 차량 3만3569대를 보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경기도는 교체 시기가 된 노후 차량 8대를 새 차로 교환하고 임차 차량 47대는 현 임차 계약이 끝나면 전기차로 전환할 방침이다. 경기도시공사, 경기문화재단 등 7개 기관에 전기차 충전기 10기를 추가로 설치해, 총 24기를 확보하기로 했다.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은 현재 358대의 차량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80%(287대)는 일반 차량, 20%(71대)는 2종·3종 저공해자동차(하이브리드 자동차 등)이다. 전기차는 1대도 없고, 전기차 충전기는 5곳에 14기가 설치돼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친환경 차 보유 확대로 교통 분야 미세먼지 저감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정부와 협력해 공공기관의 친환경 차 보유 비율을 계속해서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