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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이 쌓이는 추억 담긴 옛 사진 공모

등록 2019-03-25 15:15수정 2019-03-25 16:32

경북기록문화연구원 25일∼5월20일 접수
지난해 사진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1952년 안동시 옥동공민학교 성인반 수업 모습. 전쟁통에 제대로 된 건물이 없던 시절이라 흙벽을 발라놓은 교실에서 40명의 학생이 수업을 하고 있다.
지난해 사진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1952년 안동시 옥동공민학교 성인반 수업 모습. 전쟁통에 제대로 된 건물이 없던 시절이라 흙벽을 발라놓은 교실에서 40명의 학생이 수업을 하고 있다.
안동시와 경북기록문화연구원이 사진전 <그리움이 쌓이네>를 열기로 하고, 빛바랜 앨범 속에 잠자고 있는 추억의 옛 사진을 공모한다.

경북기록문화원은 25일부터 5월20일까지 누리집(gacc.co.kr)을 통해 온라인으로 사진을 접수한다. 연구원을 방문해 사진을 직접 제출해도 된다.

지난해 사진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은 작품. 1968년 나룻배를 타고 훈련을 받으러 가는 예비군들의 모습을 담았다.
지난해 사진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은 작품. 1968년 나룻배를 타고 훈련을 받으러 가는 예비군들의 모습을 담았다.
1990년대 이전에 경북지역에서 촬영된 사진으로 흑백과 컬러 구분 없이 건축물, 풍경, 거리, 생활상 등을 담은 사진이면 출품할 수 있다. 기록문화연구원은 사진 접수가 끝나는 5월 말 심사를 거쳐 대상에 100만원 등 입상작품에 상금을 준다. 또 입상작품은 6월25일∼29일 ‘안동문화예술의 전당’에서 전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사진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은 작품. 1970년대 안동 시내 용상동 만물상회 앞에서 집집마다 조금씩 가져온 쌀을 한곳에 모으는 절미운동이 이채롭다. 절미운동은 당시 쌀 소비를 줄이고 분식을 장려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전국적으로 펼쳐졌다.
지난해 사진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은 작품. 1970년대 안동 시내 용상동 만물상회 앞에서 집집마다 조금씩 가져온 쌀을 한곳에 모으는 절미운동이 이채롭다. 절미운동은 당시 쌀 소비를 줄이고 분식을 장려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전국적으로 펼쳐졌다.
기록문화연구원은 “명승지나 문화재 사진이 아니라도 괜찮다. 그 옛날 일상생활을 오롯이 담아낸 추억의 사진이면 충분하다”며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옛 사진 공모전은 2017년 시작됐고, 지난해엔 300여점이 접수됐다. (054)857-2083.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사진 경북기록문화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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