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울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아시아생활체육연맹 이사회 국제워크숍 장면. 이번 이사회는 19~21일 나흘 동안 회원국 이사와 정부 관계자 등 54명이 참가한 가운데 국제워크숍, 문화체육관광시설 탐방, 이사회 회의 등 순으로 진행됐다. 울산시 제공
생활체육의 아시아 경기대회 격인 ‘아시아 100대 도시 생활체육대축전’의 2021년 첫 대회가 울산에서 열린다.
울산시는 울산 롯데호텔에서 지난 21일 열린 아시아생활체육연맹(ASFAA) 이사회에서 2020년 연맹 총회와 2021년 아시아 100대 도시 생활체육대축전 개최지로 울산이 결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아시아 100대 도시 생활체육대축전은 생활체육의 아시아 경기대회 격으로 2021년 처음 열리는 것이다. 2년마다 열리는 아시아생활체육연맹 총회 개최 도시가 총회 다음해 함께 열기로 했다.
내년 울산의 아시아생활체육연맹 총회는 지난해 홍콩에 이어 열리는 16차 총회다. 내년 총회 개최지는 다음해 첫 아시아 100대 도시 생활체육대축전 유치가 함께 걸려 있어, 연맹 회장이 있는 중국 마카오와 탄탄한 국제 조직력을 갖춘 이스라엘 등 각 도시와 나라 사이에 유치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울산시는 송철호 시장이 나서 “궁도와 택견, 태권도 등 전통무술을 포함한 63개 종목의 생활체육경기를 치를 수 있는 295개 경기장을 갖추고 있다”며 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내년 울산의 아시아생활체육연맹 총회는 5월 하순 나흘 동안 21개 회원국 이사와 생활체육인, 정부 관계자 등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2021년 아시아 100대 도시 생활체육대축전은 5월 중 열흘 동안 아시아·태평양 45개국 100대 도시에서 1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일반 스포츠, 익스트림 스포츠, 전통 스포츠 등 3개 부문에서 각 10경기씩 모두 30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울산시 체육지원과 관계자는 “2021년에는 전국체육대회도 울산에서 열리는 만큼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스포츠 분야의 고급 인력을 양성할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경제적 효과와 체육·관광·문화 등 여러 방면에서도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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