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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낮시간 주차장 개방하는 아파트에 2천만원까지 지원

등록 2019-03-29 10:58수정 2019-03-29 11:13

밤·종일 공유에 이어 ‘낮 공유’까지 확대
올해 1200면 부설주차공간 확보가 목표
주차장 배상책임 보험료·유지보수 지원도
주차장 공유 지원 예산, 새로 짓는 비용의 1%
서울 금천구 시흥초등학교 나눔 주차장. 서울시 제공
서울 금천구 시흥초등학교 나눔 주차장.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낮 시간 대에 주차장을 개방하는 아파트에 시설개선비 등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낮 동안 비는 아파트 주차장을 개방하면 최고 2천만원까지 시설개선비 등을 지원하는 등의 방식으로 공유 주차공간을 1200면 이상 새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기존에는 주차장을 종일 또는 밤에 개방하는 아파트만 지원을 해왔다.

주차장을 개방하는 건물주는 주차장 시설개선 공사비를 최고 2500만원까지 지원받는다. 낮 또는 밤에 개방할 경우 2천만원, 종일 개방하면 25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으며, 주차 공간 1면 당 월 2∼5만원의 수익을 거둘 수 있으며, 이용실적에 따라 5% 이내의 교통유발부담금 경감혜택도 받을 수 있다. 개방된 주차장은 최초 약정기간에 한해 차량훼손 등에 대비한 주차장 배상책임 보험료도 최고 1천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주차장을 개방한 뒤 2년 이상 연장 운영할 경우 유지보수비로 최고 500만원도 받는다.

서울 서대문구 한 나눔주차장에 부착된 팻말. 서울시 제공
서울 서대문구 한 나눔주차장에 부착된 팻말. 서울시 제공
시가 이렇게 대폭적인 지원을 하면서까지 부설 주차장 공유에 공을 들이는 것은, 주차장을 새로 짓는 것보다 공유하게 하는 게 사회적 비용이 적게 들어가기 때문이다. 서울에서 주차 공간 한 면을 만들려면 최소 5천만원이 넘게 드는데, 부설주차장 공유사업 지원금액은 1면당 평균 44만원이다. 주차장을 새로 짓는 비용의 1% 수준이다.

주차장 이용자들도 주변 민간 주차장보다 저렴한 이용료의 안정적인 주차공간을 곳곳에서 찾을 수 있어 환영하는 분위기다. 서울 강북구 한 대학교 내 공유 주차장을 이용한 김아무개씨는 “이전에 이용하던 주차장은 한참 걸어가야 했는데, 여길 찾고 나서는 가깝고 편리한데다 주변 시세대비 주차료도 저렴해서 만족한다”고 말했다.

서울 관악구 강남중앙교회 나눔 주차장. 서울시 제공
서울 관악구 강남중앙교회 나눔 주차장. 서울시 제공
부설주차장 공유에 참여하려는 시민은 해당 구청 또는 서울주차정보안내 누리집(http://parking.seoul.go.kr)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담당 직원의 현장조사를 거쳐 주차장 개방에 따른 약정을 체결한 후 바로 운영할 수 있다. 시설개선비를 지원받으려면 2년 이상 개방을 약정해야 한다. 상가 등 건축물과 아파트는 5면 이상을, 학교는 10면 이상을 주차공간을 개방해야 한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세계적으로 각종 도시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키워드로 ‘공유’가 부상하고 있다. 특히 ‘주차공유’는 작년 서울시민 인지도 조사에서 향후 가장 활성화됐으면 하는 사업으로 꼽힐 정도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채윤태 기자 cha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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