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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춘천 옛 중심지 약사동에 ‘수공업 공작소’ 건립

등록 2019-04-01 15:52

2022년까지 34억원 들여
‘낭만마을 수공업 팩토리’
‘주민이 생산부터 판매까지…
춘천시가 옛 도심인 약사동에 주민들이 직접 제품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수공업 공작소’를 건립하기로 했다. 사진은 약사동 망대 골목. ㈔문화공작소 ‘낭만’ 제공
춘천시가 옛 도심인 약사동에 주민들이 직접 제품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수공업 공작소’를 건립하기로 했다. 사진은 약사동 망대 골목. ㈔문화공작소 ‘낭만’ 제공
한 때 춘천의 중심이었던 옛 도심 약사동에 주민들이 직접 제품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수공업 공작소가 건립된다.

강원 춘천시는 인구 유출에 따른 지역상권 쇠퇴로 침체한 옛 도심을 활성화하기 위해 약사동에 수공업 제품을 생산·판매하는 공작소를 짓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약사동은 명동과 중앙시장이 인접한 곳으로 한 때 춘천의 중심이었지만, 풍물시장 이전과 재개발사업 무산 등으로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이 됐다.

‘낭만마을 수공업 팩토리’라는 이름이 붙은 수공업 공작소는 오는 10월 착공해 2022년까지 국비 20억원 등 모두 34억원이 투입된다. 연면적 620㎡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다양한 수공업 제품을 직접 생산할 수 있는 공간과 판매 시설, 교육·휴식 공간 등이 들어선다.

수공업 공작소에선 주변 상권에서 생산·판매하지 않는 제품이나 동네 주민이 직접 만들 수 있는 된장과 두부 등 수공업 제품 위주로 생산하며, 주민들이 직접 근무하며 제품을 만들고 판매까지 한다. 초기에는 수익 구조가 창출될 때까지 춘천시가 맡아 운영하고, 이후에는 협동조합 등이 맡아 운영할 예정이다.

수공업 공작소는 또 약사동 관광지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을 위한 쉼터와 관광안내 등의 기능도 담당한다.

약사동엔 다닥다닥 맞붙은 집과 잿빛 시멘트 담벼락 사이로 난 좁은 골목길을 오르면 등대처럼 생긴 ‘망대’라는 유명 관광지가 있다. 일제강점기인 1930년대 춘천시내 화재 감시를 위해 건립된 망대는 옛 풍경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 사진 촬영 명소로 인기다. 또 박수근 화백이 머물며 막노동했던 장소이자, 천재 조각가 권진규씨가 3년 동안 머물며 하숙을 하던 장소로도 유명하다.

춘천시는 수공업 공작소가 들어서면 창업활동 지원을 통한 청년층 유입, 주민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용옥현 춘천시청 원도심재생 담당은 “낭만마을 수공업 팩토리가 들어서면 이웃한 명동과 육림고개 일대도 활성화되는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지역 주민 주도의 창업활동을 장려하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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