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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대구통합공항 이전 후보지 올해 연말 결정

등록 2019-04-02 15:42수정 2019-04-02 15:52

정부 발표…사업비 8조∼8조2천억, 2025년 완공
군위 우보, 의성 비안·군위 소보 중 1곳 선정
대구공항과 군사공항을 한데 묶어 옮기는 대구통합공항 이전지가 올해 연말쯤 최종 결정된다. 사진은 대구민간공항 활주로 모습 대구광역시 제공
대구공항과 군사공항을 한데 묶어 옮기는 대구통합공항 이전지가 올해 연말쯤 최종 결정된다. 사진은 대구민간공항 활주로 모습 대구광역시 제공
대구공항과 군사공항이 함께 들어서 있는 대구통합공항 이전지가 올해 연말쯤 최종 결정된다.

정부는 2일 노형욱 국무조정실장 주재 관계기관 회의를 열고 “대구통합공항을 옮기는 이전지를 올해 연말쯤 최종적으로 결정한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지난해 3월 경북 군위군 우보면과 의성군 비안면·군위군 소보면 접경 지역 등 2곳을 이전 후보지로 정해놨다. 이에 따라 4∼5월 중으로 국방부 장관이 위원장인 ‘이전부지 선정위원회’에서 현재 대구공항과 군사공항이 들어서 있는 대구시 동구 지저동 종전부지 활용방안과 ‘이전 주변 지역 지원방안’을 심의한다. 하반기에는 ‘이전 주변 지역 지원 계획’을 마련하고 선정위원회에서는 이전 터 선정 절차와 기준을 정한 뒤 이전 후보지 2곳에서 주민투표가 실시된다. 정부 관계자는 “공항유치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찬성 여론과 대도시와 거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위원회에서 이전지를 결정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대구통합공항 이전에 들어가는 사업비는 8조∼8조2천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대구통합공항 터 700여만㎡의 값어치는 9조∼9조2천억원 정도로 평가됐다. 이전 사업은 현재 터를 팔아 이전 비용을 대는 ‘기부대 양여 방식’으로 진행된다. 차액 1조원은 이전지 지원사업과 금융비용 등에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올해 연말쯤 대구통합공항 이전지가 결정되면 2020년 이전 기본계획을 세운 뒤 구체적인 사업비 산출과 민간사업자 공모 등을 거쳐 2021년에 이전 공사에 들어가 이르면 2025년쯤 공사를 끝내고 대구공항을 옮긴다는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통합공항을 옮기고 난 뒤 공항 터와 주변 침체지역 등을 합쳐 3천만㎡ 규모를 대대적으로 개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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