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이 2일 기자회견을 열어 대구통합공항 이전지를 올해 연말 결정하겠다는 정부발표를 환영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김해공항이 문제가 있다고 해도 가덕도로 갈 수는 없어요”
권영진 대구시장은 2일 대구통합공항 이전지가 올해 연말 결정된다는 정부 발표를 환영하면서 ‘대구통합공항 이전과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놓고 빅딜한 게 아니냐’는 일부 여론에 대해 “절대 그렇지 않다”고 쐐기를 박았다.
그는 “가덕도는 국책사업이고, 대구통합공항 이전은 기부대 양여방식으로 이뤄진다. 부·울·경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김해공항 확장에 문제가 있다고 해도 가덕도로는 갈 수가 없다”며 “가덕도로 가려면 영남지역 광역단체장 5명이 다시 합의해야 한다”고 잘라 말했다. 권 시장은 지난 1월16일 이철우 경북지사가 “정부가 대구통합공항 이전을 먼저 확정해주면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반대하지 않겠다”고 밝힌 의견에 동의했지만 3개월 만에 입장을 번복한 셈이다.
권 시장은 “정부는 대구통합공항 이전지가 올해 연말쯤 결정된다고 했지만, 더 빨라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전지가 결정되면 종전부지인 현재 대구통합공항 터 700만㎡를 대대적으로 개발하겠다고 했다. 이 면적의 47%는 주택용지와 산업단지 등으로 개발해 분양할 것으로 알려졌다. 권 시장은 이어 “현재 공항 터에다 침체해 있는 공항 주변 지역을 합쳐 3천여만㎡의 신도시 개발을 구상 중이다. 이 개발 효과는 20조∼30조원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