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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이렇게 바꾸면 어떨까?…‘여농동락’

등록 2019-04-03 15:43수정 2019-04-03 22:14

증평 ‘일터, 삶터, 쉼터’ 등 3터 혁신
‘농인과 더불어 즐거운 고장’ 추진
새 도심-옛 도심-농촌 외곽 삼각형 연결
증평군이 추진하는 ‘여농동락’ 농촌 혁신 본보기. 군은 일터, 삶터, 쉼터 등을 혁신해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증평군 제공
증평군이 추진하는 ‘여농동락’ 농촌 혁신 본보기. 군은 일터, 삶터, 쉼터 등을 혁신해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증평군 제공
농촌을 이렇게 바꾸면 어떨까?

충북 증평군이 농촌 혁신에 나섰다. 증평은 2003년 8월 괴산군에서 분리 독립한 충북의 막내 자치단체다. 면적 81.81㎢에 1읍(증평읍)·1면(도안면) 체제로 작은 곳이다. 지난달 말 기준 인구는 3만7187명이며, 95%인 3만5160명이 증평읍에 몰려 산다. 기업 등의 입주가 잇따르고 있지만, 전통적으로 농업에 기반을 둔 자치단체다.

증평이 추진하는 농촌 혁신의 열쇳말은 ‘여농동락’이다. 농촌에 새 활력을 불어 넣어 농인(농민)과 더불어 즐겁게 살자는 뜻이다. 증평형 여농동락은 일터·삶터·쉼터 등 ‘3터’ 혁신이 뼈대다. 증평군은 여농동락 3터 혁신을 위해 2022년까지 70억원을 투입한다고 2일 밝혔다.

증평군이 추진하는 ‘여농동락’ 농촌 혁신의 주 무대가 될 증평읍 송산리 인삼타운. 증평군 제공
증평군이 추진하는 ‘여농동락’ 농촌 혁신의 주 무대가 될 증평읍 송산리 인삼타운. 증평군 제공
일터 혁신의 주 무대는 증평읍 송산리 인삼타운(2만212㎡)이다. 이곳에는 증평 특산물인 인삼 판매장, 휴게소, 유통센터 등이 들어서 있다. 하지만, 지금 인삼 판매장 19곳 가운데 10곳이 휴장일 정도로 침체한 상태다. 군은 새 도심인 이곳을 새로 단장해 주민 사랑방형 공동체 공간으로 활용할 참이다. 이웃 한국교통대와 연계해 청년 창업 공간도 들일 계획이다.

삶터는 후보지를 찾고 있다. 옛 도심인 증평리 보훈회관, 장동리 다문화지원센터를 새로 단장하거나 새로 건물을 짓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이곳엔 농촌 주민, 직장인 등의 자녀를 돌볼 수 있는 돌봄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김재겸 증평군 미래전략팀 주무관은 “젊은 농민, 도심 직장인 등의 최대 고민은 양육이다. 교육청, 마을 교사 등의 재능 기부를 받아 삶터를 꾸밀 계획”이라고 말했다.

쉼터는 증평 외곽 도안면에 조성하고 있는 에듀팜특구와 연계할 방침이다. 증평 군립 도서관, 독서광 김득신 문학관, 청소년 문화의 집 등 문화 공간을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김 주무관은 “증평은 전통적으로 농촌에 뿌리를 두고 있어 농촌 혁신은 증평 혁신과 연동한다. 새 도심 일터, 옛 도심 삶터, 도심 내외곽 쉼터 등이 위치상 삼각형을 이뤄 접근하기도 좋다. 도시와 농촌의 경계를 허물면 농인이 더불어 행복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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