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이 지난해 열린 한 마라톤대회에서 대성호수길을 따라 뛰고 있다. 대전시 제공
흐드러진 벚꽃을 보러 어느 곳을 향해야 할까. 대전시가 드라이브하기 좋은 벚꽃길 5곳을 꼽았다.
으뜸으로 꼽힌 곳은 동구 세천동에서 대덕구 삼정동까지 벚나무가 28.3㎞ 이어진 대청호수길이다. 대청호에서 가까운 세천공원, 대전대 교정, 가양비래공원, 우암사적공원에서도 벚꽃을 볼 수 있다.
유성구 신성동 신성교차로에서 충북 보은군 회남대교까지(26.6㎞) 이어진 벚꽃길도 아름답다. 길을 따라 식장산 전망대, 구절사, 고산사 등이 자리한다. 대청호수길과 회남길 사이에 대청호가 놓여있다.
보문산 아래로 나있는 산서길(중구 사정동 오월드∼동구 대별동 15.2㎞)은 사정공원, 오월드, 뿌리공원, 이사동 고택, 단재 신채호 생가 등 볼거리가 가장 많은 대전 벚꽃길이다. 황톳길로 유명한 계족산 숲길(13.5㎞)은 산불예방과 등산로 보호를 위해 시가 오래 공들여 만든 벚꽃길이다. 걷기 좋은 완만한 황토길 옆으로 활짝 핀 벚꽃을 볼 수 있어 가족이 함께 하기 좋다.
유성구 궁동 충남대학교 정문에서 시작해 가정동 과학공원까지 이어진 3.7㎞ 벚꽃길도 유명하다. 충남대와 한국과학기술원 안은 도심에서 가까운 벚꽃 명소이고, 탄동천(화폐박물관∼연구단지 종합운동장 2㎞)은 숨은 예쁜 벚꽃길이다. 주변에 유성온천, 국립과학관, 한밭수목원, 천연기념물센터, 시민천문대, 화폐박물관 등 즐길거리도 많다.
최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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