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한 병원 입구에 홍역 예방수칙과 선별진료소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독감 증상 입원한 어린이들 차례로 확진
의심 환자 2명도 내일 추가로 결과 나와
대전의 7~11달 아기들 홍역 접종 당기기로
의심 환자 2명도 내일 추가로 결과 나와
대전의 7~11달 아기들 홍역 접종 당기기로
대전의 한 소아병원에서 아이 홍역 환자 5명이 집단으로 확진됐다.
7일 대전시는 한 소아병원에 입원한 아이 5명이 모두 홍역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처음 발병한 아이는 최근 베트남에 다녀온 생후 7개월 아기다. 이 아기는 지난달 말 감기 증상으로 이 병원에 입원한 뒤 가와사키병이 의심돼 건양대병원으로 옮겼고 발열·발진 증상이 나타나 홍역 검사를 받았다. 이 아기는 지난 2일 홍역을 확진 받았다.
앞서 이 소아병원에 입원한 생후 9개월에서 3살인 아이 4명도 지난 5일과 6일 차례로 홍역 확진을 받았다. 확진 환자 중 4명은 아직 홍역 예방 접종을 하기 전이고, 3살 아이 1명은 1차 접종한 상태였다. 홍역 예방 접종 1차 시기는 12∼15개월이고, 2차 시기는 4∼6살이다. 확진 환자 4명은 같은 병실, 1명은 다른 병실에 입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들은 자택과 병원에 격리 중이고, 홍역이 의심되는 다른 아이 2명도 홍역 발병 여부를 검사 중이다. 결과는 8일 낮에 나온다.
대전시 관계자는 “대전에 사는 영·유아의 홍역 예방 접종 시기를 생후 7개월∼11개월로 앞당기겠다. 비상대책반을 꾸려 해당 소아병원에 비슷한 때 입원했거나 확진 환자와 마주쳤을 가능성이 있는 외래 환자 등 173명의 건강 상태를 확인할 계획이다. 홍역 의심환자 ‘선별진료 의료기관’으로 7개 병원으로 지정해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최예린 기자 floy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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