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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누에실 공장, 세종 첫 등록문화재 된다

등록 2019-04-08 14:30수정 2019-04-08 14:36

옛 산일제사 공장 등록문화재 등록 예고
6·25 때 조치원여고 임시교사로 사용되기도
제지공장 등으로 사용하다 2003년 이후 방치
“톱날형 지붕 구조, 근대 문화재 가치 있어”
세종시 조치원읍에 있는 옛 산일제사 공장 모습. 문화재청은 1927년에 일본인에 의해 만들어진 이 공장을 등록문화재로 8일 등록 예고했다. 세종시 제공
세종시 조치원읍에 있는 옛 산일제사 공장 모습. 문화재청은 1927년에 일본인에 의해 만들어진 이 공장을 등록문화재로 8일 등록 예고했다. 세종시 제공
일제강점기에 누에로 실을 만들던 공장이 세종시의 첫 등록문화재가 될 예정이다.

세종특별자치시는 8일 “옛 산일제사 공장(산일공장)이 등록문화재로 등록 예고됐다”고 밝혔다. 세종시 조치원읍에 있는 산일공장은 일본인이 1927년 누에고치에서 실을 만드는 용도로 세운 것이다.

광복 뒤 ‘삼충편물공장’으로 쓰이다가 한국전쟁 때 조치원여고 임시교사로 사용됐다. 1970년대부터 2003년까지는 한림제지 공장으로 쓰였다. 그 뒤 폐공장으로 방치되다 2017년 세종시가 11개 공장 건물과 부지를 사들였다.

시는 지난해 10월 산일공장 건물 11개 중 3개를 문화재청에 등록문화재로 등록 신청했다. 문화재청은 그 중 공장건물 1개만 등록 예정지로 선정했다. 이 건물은 다음 달 8일까지 등록예고 기간을 보낸 뒤 문화재청 문화위원회 심의를 거쳐 등록문화제로 최종 등록된다. 시는 1957년 만들어진 세종시 부강면의 ‘부강성당’도 등록문화재로 등록 신청해뒀다.

시는 옛 산일제사 공장을 포함한 지역 내 낡은 산업시설을 묶어 지역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롭게 만들 계획이다. 김정기 세종시 관광문화재과 주무관은 “지역복합문화공간 조성 범위를 조율하는 과정에서 공장용지와 나머지 8개 공장건물은 등록문화재 신청 대상에서 빠졌다”며 “옛 산일제사 공장은 북쪽에 창을 높게 단 톱날형 지붕 구조인데 공장 안에 빛을 고르게 받기 위한 것이다. 근대 제사공장 건축양식을 이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기에 등록문화재 신청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예린 기자 floy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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