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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바다의 공포’ 노무라입깃해파리의 비밀 풀렸다

등록 2019-04-10 13:49수정 2019-04-10 13:53

유니스트-한국해양과학기술원, 노무라입깃해파리 게놈지도 완성
대량번식과 독성에 관한 중요 단서 찾아…‘극노화’ 연구에도 도움
노무라입깃해파리.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제공
노무라입깃해파리.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제공
여름철 바다에서 공포의 대상인 독성 해파리 ‘노무라입깃해파리’의 대량번식을 막을 길이 열렸다.

유니스트(울산과학기술원)는 “유니스트 게놈산업기술센터와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노무라입깃해파리의 유전자 전체 서열과 위치를 밝혀낸 게놈지도를 완성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 국제학술지 <비엠시 바이오로지>(BMC Biology)에 지난달 29일 실렸다.

해파리는 산호·말미잘·히드라처럼 독주머니를 가진 동물인 자포동물의 하나다. 대부분 자포동물은 어딘가에 붙어서 사는데, 해파리는 자유롭게 헤엄쳐 다니며 급격한 해양환경 변화에도 잘 적응하는 독특한 특성을 갖고 있다.

특히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최대 길이 2m, 무게 200㎏까지 나가는 초대형 해파리이다. 여름철 우리나라 남해안에서 자주 발견되는데, 독성이 강해 어장이나 해수욕장에 막대한 피해를 끼친다. 온난화로 인한 수온 상승과 천적 감소 등 이유로 2000년대 들어 개체 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 이 때문에 대량번식 예방과 독성에 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박종화 유니스트 게놈산업기술센터장. 유니스트 제공
박종화 유니스트 게놈산업기술센터장. 유니스트 제공
박종화 유니스트 게놈산업기술센터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해파리가 자유롭게 수영하며 먹이를 사냥하게 된 진화적 특징과 조직별·생식단계별 유전자 발현 특징을 밝혀내고, 노무라입깃해파리의 대량번식과 독성에 관한 중요한 단서도 찾았다. 자포동물 중 움직임이 가장 활동적인 해파리는 그동안 게놈 분석이 활발하지 않아, 이번 노무라입깃해파리 게놈지도의 중요성이 더욱 크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해파리의 일부 종은 수명이 무한대인 것으로 알려져, 노화를 되돌리는 ‘극노화’ 연구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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