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열린 ‘장애인·비장애인이 함께하는 담쟁이 걷기 대회’ 모습. 부산시 제공
부산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걸으며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걷기 대회가 열린다.
부산장애인복지관협회와 부산시는 13일 오전 10시 해운대구 에이펙(APEC)나루공원에서 ‘장애인·비장애인이 함께하는 담쟁이 걷기 대회’를 연다. ‘모두를 위한 한 걸음’이라는 표어를 내건 이 대회는 장애에 대한 이해, 비장애인과 장애인 사이 사회 통합의 장을 마련한다는 뜻으로 열린다.
대회는 에이펙나루공원에서 출발해 수영교~수영강 서쪽 갈맷길~좌수영교를 거쳐 에이펙나루공원으로 돌아오는 2.5㎞ 구간에서 진행된다. 이 구간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블록이 설치돼 있다. 올해 구간 곳곳에 무선 음성안내기도 세워진다.
대회에는 발달장애인으로 이뤄진 난타 동아리 공연, 꼭두각시 인형극 길거리 공연, 어린이 체험 부스 등 즐길거리가 마련됐다. 또 구간 곳곳에는 부산 15개 장애인복지관이 만든 작품 전시와 장애 이해 퀴즈쇼 등이 준비됐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1500여명이 사전 접수한 상태다. 현장에서도 참가 신청을 받는다.
김영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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