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들려주는 ‘한강하구 평화 이야기’

27일~5월12일 행주산성에서 생태프로그램 운영
한강 따라 걷기, 한복·인력거·국궁 체험 등 다채

이달 27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16일간 경기도 고양시 행주산성 역사공원에서 열리는 ‘한강하구 평화 이야기’ 프로그램.

경기도 고양시가 봄 여행주간인 이달 27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16일 동안 행주산성 역사공원에서 생태, 역사, 평화를 아우르는 한강하구 생태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2017년도 생태테마관광 육성사업에 선정된 ‘사람과 자연이 함께 숨쉬는 한강하구 평화 이야기’의 첫 사업이다. 앞서 고양시는 대덕생태공원에서 행주산성 역사공원, 장항습지까지 18㎞ 구간에서 펼쳐지는 ‘한강하구 평화 이야기’ 사업을 제안해 2021년까지 3년간 국비 6억원을 확보했다.

올해 주요 프로그램은 △자연해설사·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걷기 △한강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한복체험 △평화자전거(인력거)체험 △행주산성 신기전 만들기 △국궁체험 △고양여성인력개발센터와 고양시 여성창업지원센터에서 준비한 다육식물 재생아트와 곤충디오라마 등이 있다.

한강을 따라 사진갤러리 존도 조성된다. 장항습지의 생물 다양성을 기록한 사진과 중립국감독위원회(NNSC)의 미니 사진전, 고양 독립운동이야기 등 풍성한 볼거리도 제공한다.

다음 달 4~6일에는 ‘한강하구 평화콘서트’가 열린다. 첫째 날 ‘생태’, 둘째 날 ‘평화’, 셋째 날 ‘한강사진’ 등 특별한 주제를 담은 세미나와 해설사가 함께 하는 도보관광이 진행된다.

고양관광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에스에이(SA)치어리딩 엔젤킹의 축하무대와 육군 30사단 군악대 연주, 고양예술고등학교 한국무용 아름드리무용단의 공연도 펼쳐진다. 고양신한류예술단, 고양예총 민간예술단의 한강 버스킹 공연도 준비 중이다.

‘한강하구 평화 이야기’ 프로그램.

행주 마을 주민들은 음식과 지역특화 상품관을 마련하고 돗자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양국제꽃박람회~한강하구 평화 이야기~원당 화훼단지를 잇는 고양시티투어도 예약하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 행사 기간에 고양시 전역에서 소비한 당일 영수증을 제시하면, ‘한강하구 평화 이야기’ 행사장에서 5천원 상당의 한복체험과 평화자전거(인력거) 체험 중 하나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자세한 문의는 고양시 문화유산관광과(031-8075-3404)로 하면 된다.

박경만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