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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인권상에 필리핀 민중운동가 까리뇨

등록 2019-04-15 19:34수정 2019-04-15 20:13

80년대 ‘코딜레라 민중연합’ 만들어
반독재투쟁, 원주민 권익 증진 앞장
인니 ‘디알리타 합창단’ 특별상
2019 광주인권상 수상자로 선정된 필리핀 민주인권운동가 조안나 까리뇨.      5·18기념재단 제공
2019 광주인권상 수상자로 선정된 필리핀 민주인권운동가 조안나 까리뇨. 5·18기념재단 제공
반독재투쟁과 원주민 인권보호에 힘을 쏟아온 필리핀 민주·인권운동가 조안나 까리뇨(67)가 2019년 광주인권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2019 광주인권상 심사위원회(위원장 임선숙)는 15일 “필리핀 코딜레라 민중연합(CPA) 창립자이자 인권침해 피해자들 모임(셀다) 루손지부장인 조안나 까리뇨의 불굴의 투쟁과 희생정신은 이 시대를 살고 있는 많은 시민들과 활동가들에게 울림을 주고 있다”며 “5·18 정신이 까리뇨의 활동을 통해 실현되고 있다”고 밝혔다.

까리뇨는 필리핀 마르코스 정부에 대한 반독재 투쟁이 절정에 달하던 시기에 필리핀 바기오 대학 교수라는 신분을 버리고 현장 활동가로 나섰다. 그는 1984년 자결권과 조상의 땅 수호를 위한 코딜레라 민중연합을 공동 설립해 원주민의 권익증진과 인권보호 등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해왔다. 대화를 통해 원주민 권익 증진 협약을 이끌어내기도 했단다. 2016년에는 자결권을 위한 원주민 및 모로족 국민연대(산두고) 출범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이 단체의 공동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2019 광주인권상 특별상 디알리타 합창단.   5·18기념재단 제공
2019 광주인권상 특별상 디알리타 합창단. 5·18기념재단 제공
2년마다 수여하는 특별상 수상자로는 인도네시아 디알리타 합창단을 선정했다. 디알리타는 1965년부터 이듬해까지 인도네시아 반공 대학살에서 살아 남은 피해자 여성들과 희생자 가족들로 구성된 합창단이다. 이 단체는 음악으로 스스로의 상처를 치유하면서 다른 피해자들을 지원하는 등 연대활동을 펼쳤다.

시상식은 다음달 18일 오후 2시 광주시 서구 쌍촌동 5·18기념문화센터 민주홀에서 열린다. 광주인권상 수상자에게 상패와 상금 5만 달러, 광주인권상 특별상 수상자에게 상패와 상금 1만 달러를 수여한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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