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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않겠습니다” 부산 곳곳서 세월호 참사 5주기 추모

등록 2019-04-16 14:05수정 2019-04-16 14:17

시민단체, 정부에 사고 진상규명과 참사 책임자 처벌 촉구
도심 곳곳서 추모 문화제…18일 민주공원서 추모 음악회
16일 부산시청 앞에서 세월호 부산대책위원회 등 시민단체들이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아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16일 부산시청 앞에서 세월호 부산대책위원회 등 시민단체들이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아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아 희생자를 기리고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추모 행사가 부산 곳곳에서 열렸다.

세월호 부산대책위원회 등 시민단체는 16일 부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고 진상규명과 참사 책임자 처벌을 끝까지 이뤄내겠다. 정부는 참사 책임자에 대해 수사에 들어가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희생자를 기리는 묵념을 하고 “희생자 유족은 해마다 오늘, 추모제가 아닌 기억식을 진행한다. 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참사가 왜 일어났고, 무슨 이유로 그토록 많은 사람이 희생당해야 했는지 명명백백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덮어버릴 수 없다”고 말했다.

최근 416연대는 참사 책임자 처벌 대상 1차 명단을 발표했다. 416연대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황교안 당시 법무부 장관(현 자유한국당 대표), 남재준 전 국정원장 등 18명의 실명을 공개하고, 이들에 대한 재수사와 처벌을 요구했다. 세월호 참사 관련 처벌받은 정부 관계자는 김경일 해경 123정장뿐이다.

이들 단체는 “벌써 5년 전 처벌을 받아야 할 사람들인데도 버젓이 활보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2기에서 참사의 진상이 일부 드러나고 있다. 아직 갈 길이 멀다. 책임자 처벌을 위해 기소권을 가진 강력한 특별조사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월호 부산대책위원회 회원 김아무개씨는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생일>을 봤다. 남은 자의 슬픔과 아픔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영화를 보는 내내 힘들었다. 책임자 처벌이 이뤄지지 않으면 참사는 이어진다. 참사를 막기 위해서라도 정부는 전면 재수사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저녁 7시 부산 남구 감만동 홈플러스 앞에서는 참사 5주기 주민 문화제가 열린다. 저녁 7시30분 북구 화명동 장미공원에서는 추모 문화제가 열리고, 같은 시각 해운대구 엔시백화점에서는 영화 <생일>이 상영된다. 수영구 효로민락소극장 기억의 방에선 참사 5주기 낭독회도 개최된다. 18일 저녁 7시 부산민주공원 중강당에서는 추모 음악회가 열린다.

글·사진 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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