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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군 부대가 갈라놨던 서초대로 40년만에 연결…‘서리풀터널’ 22일 개통

등록 2019-04-18 11:39수정 2019-04-18 11:53

내방역∼서초역 잇는 ‘서리풀터널’
2015년 정보사 이전으로 터널 착공
내방역∼강남역 출근시간 20분 단축
남부순환로 인근 지·정체 해소도 기대
터널 위에는 10월까지 벚꽃길 조성
내방역 쪽에서 바라본 서리풀터널 입구. 서울시 제공
내방역 쪽에서 바라본 서리풀터널 입구. 서울시 제공
서울 서초구에 자리한 국군정보사령부 탓에 1981년 중간이 끊어진 채로 개통된 미완의 ‘서초대로’가 40년만에 연결된다.

서울시는 서리풀공원을 왕복 6~8차로로 관통하는 전체 길이 1280m ‘서리풀터널’을 정식 개통한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국방부와 6년에 걸친 협의 끝에 2015년 군 부대 이전을 마치고, 같은 해 10월 착공해 3년5개월만에 터널을 개통한다. 사업비 1506억원은 전액 시비로 투입됐다.

서초대로는 1978년 도시계획시설로 결정돼 1981년 개통됐으며, 이수역사거리와 강남역사거리 3.8㎞를 연결하는 왕복 8차선 도로다. 그동안 서초대로 한가운데 위치한 국군정보사령부 부지로 끊겨 있었으나, 시가 국방부와 2002년부터 2008년까지 18차례에 협의 해 군 부대 이전에 합의했다. 국군정보사령부는 2015년 12월 이전을 마쳤다.

시는 정보사령부가 있던 서초구 방배동 내방역과 서초동 서초역 구간을 서리풀터널을 뚫어 연결했다. 서리풀터널은 왕복 6~8차로 터널로, 내부구간 400m와 옹벽구간 110m는 왕복 6차로, 나머지 구조물이 없는 구간은 왕복 8차로로 지어졌다. 안전한 보행 환경 확보를 위해 당초 계획보다 터널 길이를 약 45m 늘려 횡단보도를 설치했다. 터널 위에는 서리풀공원과 연계해 지역주민들이 쉴 수 있는 녹지공간이 조성됐다. 터널 내부에는 차도와 분리된 폭 2.4m의 ‘자전거·보행자겸용도로’가 설치됐다.

내방역 쪽에서 바라본 서리풀터널 입구. 서울시 제공
내방역 쪽에서 바라본 서리풀터널 입구. 서울시 제공
서리풀터널이 개통되면 출퇴근 시간대 25분~35분이 걸렸던 내방역~강남역 구간 통행시간이 5분~12분으로 20분 이상 단축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현재 이 구간을 차량으로 이동하려면 방배로, 효령로, 서초중앙로 등 주변도로로 우회해야 하는 불편이 발생한다. 만성 지·정체 도로인 남부순환로 등 주변도로의 교통혼잡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초구는 터널 상부 녹지공간 조성에 착수한다. 터널 위에 1.2㎞의 벚꽃길을 조성해 오는 10월 완공할 예정이며, 숲을 주제로 하는 ‘방배 숲 도서관’도 2021년 건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서리풀터널 개통은 동서의 길을 여는 의미를 넘어 서초의 미래를 열고, 서초의 의미를 변화시키는 계기”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원순 시장은 “서리풀터널 개통으로 강남 도심 간선도로인 서초대로가 40년 만에 완전 연결됐다. 강남지역 동서축 연계도로망이 구축으로 주변 남부순환로, 사평로 등의 교통이 분산돼 도로 정체가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채윤태 기자 cha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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