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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월드메르디앙’ 건축 특혜 논란

등록 2005-12-20 20:21수정 2005-12-20 20:21

폐쇄된 도로 4곳
폐쇄된 도로 4곳
시, 기존 도로 4곳 아파트 터로 용도변경…도로 폐쇄돼 교통 불편
울산시가 주민들이 이용하던 도로 4곳을 폐쇄시키며 대단지 아파트 건축을 허가한 사실이 드러나 특혜 논란이 일고 있다.

울산시는 지난달 초 남구 신정동 1653-8 일대 주택가 6700여평에 지하 1층 지상 27층 규모의 ‘월드메르디앙’ 아파트 359가구 건축을 허가하면서, 이 일대 주민들이 이용하던 폭 6m, 길이 100여m 도로 3곳과 복개도로 1곳 등 모두 4곳을 용도변경해 준 사실이 20일 밝혀졌다.

이들 도로는 3곳이 개인 소유이긴 하나 아파트 허가가 나기 전 사실상 공용도로로 사용돼 왔는데, 시가 용도변경을 허가하면서 일부가 아파트 진입로로 다시 활용되는 것을 빼곤 대부분 아파트 터로 편입됐다. 시는 아파트 시행업자인 ㈜리더스산업개발 쪽이 시 소유 도로를 포함한 도로 4곳을 모두 폐도 신청하자, 아파트 예정 터를 둘러싸고 있는 폭 6m 도로를 8m로 넓히고 아파트 근처에 진입로를 개설하는 조건으로 용도변경을 허가했다.

이에 따라 월드메르디앙 아파트 북쪽에 위치한 ㅇ아파트 등 근처 주민들은 이제 울산대공원 등을 오갈 때 이 아파트 단지를 둘러서 가야 하는 불편을 겪게 됐다. 아파트 단지 옆 학교에 다니는 ㄴ아파트 등 학생들도 이 아파트 단지를 돌아서 등·하교를 하게 됐다.

ㅇ아파트 등 주민들은 “새로 짓는 아파트 입주민들을 위한 진입로와 주변도로만 넓어졌을 뿐 기존 주민들은 교통불편과 사고위험만 더 높아졌다”며 불만을 하소연했다.

시 관계자는 “아파트 사업 허가 뒤 공용도로 면적이 허가 전 1만8000여평에서 2300여평 더 늘어났다”며 “기존 주택단지를 지구단위로 재개발 신청하면 허가를 내주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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