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홍난파가 살았던 집이 소규모 공연장으로 활용된다.
2006년 하반기 개장
작곡가 홍난파가 살았던 집이 소규모 공연장으로 활용된다.
서울시는 20일 “근대의 역사적 인물들과 관련된 국가 등록문화재를 적극 활용하기 위해 홍난파 선생이 살았던 가옥을 개조해 소규모 공연장으로 쓰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종로구는 내년에 시 예산 3억원을 지원받아 설계 용역, 개보수 공사 등을 거친 뒤 하반기께 공연장으로 문을 열 계획이다.
종로구 홍파동에 있는 홍난파 가옥은 1931년에 기와·벽돌로 지어진 건물로 땅 92평에 건물 면적은 지상·지하 각 1층 36.7평 규모다. 홍난파는 1935년 4월 이 집을 사들인 뒤 41년 세상을 뜨기까지 7년 동안 살았다. 홍난파 가옥은 등록문화재(90호)로 지정돼 민간인 소유로 있다가 지난해 서울시의 특별교부금으로 종로구가 9억8천만원을 들여 매입했다. 종로구 문화진흥과 김삼남 주임은 “올해 11월11일 ‘가곡의 날’을 기념해 이곳에서 공연을 열었는데 30명 정도가 관람을 했다”며 “소규모 관람객이 친밀한 분위기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곳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또 내년에 8억원을 들여 종로구 누하동의 청전 이상범 화백의 가옥도 구입해 관리할 계획이다. 누하동의 화실과 맞붙어 있는 이 집은 화실과 함께 등록문화재(171호)로 지정돼 있다. 시는 2004년에 1억5700만원을 들여 이미 8평의 화실을 구입한 상황이다.
이와 함께 시는 1억원을 들여 서울 시내 29개 등록문화재 안내판을 통일해 정비하기로 했다.
이유주현 기자 edig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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