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삼척장미축제가 15일부터 19일까지 강원도 삼척시 오십천 장미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삼척 장미공원에는 8만4730㎡의 면적에 222종 16만 주의 장미가 자라고 있다. 삼척시청 제공
“천만 송이 장미꽃 향기가 가득한 오월의 삼척으로 초대합니다.”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삼척장미축제가 15일부터 19일까지 강원도 삼척시 오십천 장미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2014년 5월 개장한 삼척 장미공원은 8만4730㎡의 면적에 아베마리아와 찰스턴, 핑크퍼퓸 등 222종 16만 주의 장미가 자라고 있다. 이는 울산광역시 대공원(5만5000주), 삼성에버랜드 장미원(3만5000주), 서울대공원 장미원(3만2200주)에 견줘도 3배에서 5배나 큰 규모다. 독일 장어하우젠의 유로파 장미정원(5만주)이나 미국 로스엔젤레스 로즈가든(2만주) 등 세계 유명 장미정원보다도 많다.
올해 축제의 주제는 ‘플라워 샤워’로 7개 축제구역으로 나눠 다양한 공연과 체험, 전시, 이벤트가 펼쳐진다. 축제장에선 장미축제 마스코트인 로라·로미가 환영 공연으로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로라·로미 공연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드림랜드와 체험 홍보부스, 메인 무대 등에서 진행된다. 바람개비 언덕에선 반짝이는 대형 바람개비가 관람객을 맞고, 한복을 입고 축제장을 찾는 관람객을 위해 사진 인화와 장미꽃 액자 선물 증정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장미공원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고 싶은 가족을 대상으로 로즈 포토북 이벤트도 진행하고, 레이싱 게임 등 가상현실 체험도 즐길 수 있다. 아폴로와 깐돌이 등 7080세대가 학창시절 즐겼던 군것질거리와 뽑기, 만화방을 재현한 공간도 선보인다. 이밖에 장미를 손질해 꽃바구니 등을 만드는 체험과 무더위를 날려버릴 물총 싸움, 드론 쇼, 세계 각국의 음식을 맛보는 세계 음식 축제 등 이벤트가 가득하다.
삼척시는 올해 축제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신촌 물총축제와 한강이불영화제 등을 연출한 한길우씨를 영입하는 등 축제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삼척시 관계자는 “삼척 장미축제에서만 즐길 수 있는 특별 프로그램을 많이 준비했다. 기분 좋은 추억과 감동과 재미를 많이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