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시 선감도에 숲과 바다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바다향기수목원’이 10일 개장했다. 경기도 제공
경기도 안산시 선감도에 숲과 바다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바다향기수목원’이 10일 문을 열어 서해안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떠오를 전망이다.
바다향기수목원은 서해안 도서 식물의 유전자원 보존과 시민의 산림 휴양을 위해 333억원을 들여 안산시 단원구 선감도 101만㎡에 조성됐다. 수목원은 ‘상상전망돼’, ‘암석원’, ‘장미원’ 등 19개 주제 정원으로 구성됐으며 서해안의 대표 수종인 곰솔과 소사나무 등 1004종 30만 그루의 꽃과 나무를 볼 수 있다.
‘모든 상상이 전망되는 곳’이라는 뜻에서 이름 지어진 상상전망돼는 하늘 등을 도자기 파편으로 형상화한 길이 70m, 폭 5m의 슬로프로 서해안의 낙조를 감상할 수 있다. 암석원에서는 다양한 고산식물을 만날 수 있으며 도서식물원은 서해안 도서 지역의 식물을 볼 수 있다. 바다너울원은 각종 수생식물을 감상할 수 있다.
10일 개장한 경기도 안산시 선감도의 ‘바다향기수목원’. 경기도 제공
수목원은 주변에 누에섬 풍력발전기, 전곡항, 대부도 등 관광 명소가 많아 주말 나들이객들이 많이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바다향기수목원은 다양한 식물 유전자원을 볼 수 있어 생태교육, 산림 휴양, 문화 등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대부해양 관광지와 연계해 서해안 관광 명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목원은 방문자센터, 소공연장, 쉼터 등의 편의시설과 500여 대를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을 갖췄다. 관람 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로, 입장료는 무료다. 개장을 기념해 12일까지 지역 주민과 함께 다양한 공연이 어우러진 축제를 연다.
박경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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