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시철도 1호선 동구 안심∼경산 하양 8.89㎞ 연장선 노선도. 대구시 제공
대구도시철도 1호선 종점인 동구 안심에서 경산 하양까지 8.89㎞ 연장 공사가 오는 17일 첫삽을 뜬다.
대구시는 13일 “경산지역 주민 등 1천여명이 오는 17일 오후 3시 대구가톨릭대에서 대구도시철도 하양연장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대구시 동구 안심∼경북 경산시 하양읍을 잇는 이 공사는 사업비 2982억원을 들여 2022년말 완공될 예정이다. 공사비용은 정부에서 70%를 대고 나머지는 대구시와 경북도, 경산시가 나눠 부담한다. 대구도시철도 1호선, 2호선이 지하철로 운행되지만 이 구간은 지상철로 건설되고 역이 3곳 들어선다.
대구 안심∼경산 하양을 잇는 도시철도가 완공되면 대구가톨릭대, 경일대, 호산대 등 대학교 3곳에 다니는 학생 13만여명의 등하교가 편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구자훈 대구시 도시철도 건설1과장은 “현행 도시철도 노선계획도를 보면, 호산대와 경일대는 곧바로 역세권이고, 대구가톨릭대도 역에서 매우 가깝다. 또 경산시 진량읍에 자리잡은 대구대학교도 종점역에서 버스로 10여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경산시 하양, 와촌, 진량 등에 살고있는 경산시민들도 도시철도가 건설되면 교통이 무척 편리해진다. 이장식 경산시 부시장은 “3만여명이 사는 하양읍 시가지가 역에서 매우 가깝고, 와촌과 진량지역 주민 5만여명도 편리해진다. 무엇보다 경산에 들어서는 도시철도 역 3곳을 중심으로 역세권이 형성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구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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