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15일 파업을 불과 2시간 앞두고 임금단체협약 협상을 타결, 서정수 노조위원장(왼쪽부터), 박원순 서울시장, 피정권 운송사업조합 이사장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15일 파업을 한 시간 앞두고 임금단체협상을 타결했다. 이날 서울 시내버스 전 노선은 정상운행된다.
서울버스노동조합과 사쪽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이날 새벽 2시30분께 서울 영등포구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2019년 임금단체협약 조정안’에 합의했다. 전날 오후 3시 2차 조정 회의에 돌입한 지 11시간만이다.
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15일 파업을 불과 2시간 앞두고 임금단체협약 협상을 타결, 서정수 노조위원장(왼쪽 다섯번째부터), 박원순 서울시장, 피정권 운송사업조합 이사장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노사는 임금 3.6% 인상, 정년 2년 연장, 복지기금 만료 5년 연장 등에 합의했다. 현재 만 61살인 정년연장은 내년부터 적용하며 내년 만 62살, 2021년 만 63살로 단계별로 늘린다. 올해 만료 예정인 복지기금은 2024년까지로 만료시점을 5년 연장했다. 애초 노조는 주 45시간 근무, 5.9% 임금 인상을 비롯해 정년을 61살에서 63살로 연장하고 학자금 등 복지기금 연장 등을 요구했지만, 사쪽은 경영부담을 이유로 반대했다. 결렬과 재개를 거듭한 끝에 노사는 협상 시한인 15일 0시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결국 노사는 기한 연장에 합의하고, 추가 합의를 이어가던 끝에 파업 약 1시간을 앞둔 새벽 2시30분께 조정안에 합의했다.
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서울 시내버스 모든 노선은 정상 운행된다.
채윤태 기자
chai@hani.co.kr